[KBL PO] DB 이상범 감독, “선수들 생각한 것 이상으로 잘 뛰어줘”

KBL / 이성민 / 2018-04-08 17:03:55

[바스켓코리아 = 원주/이성민 기자] DB 이상범 감독이 1차전 승리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원주 DB는 8일(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서울 SK에 93-90으로 승리를 거뒀다. 3쿼터까지 리드를 유지하던 DB는 SK의 4쿼터 공세에 밀려 역전을 내주었지만, 경기 막판 버튼의 연속 득점으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DB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이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잘 뛰어줬다. 특히 수비에서 잘해줬다. 메이스, 화이트를 원하는 데로 잘 막아줬다. 제공권에서도 앞섰다.”며 이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승리했지만, 아쉬움도 분명 존재했다. 이상범 감독은 상대에게 속공을 많이 내준 것에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5대5 농구를 하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는데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상대에게 속공을 많이 내준 것은 고쳐야한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어려운 1차전을 잡아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튼의 활약이 무엇보다 빛난 경기였다. 버튼은 이날 경기에서 38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쿼터에만 20점을 몰아치기도 했다.


이상범 감독은 버튼의 이날 활약에 대해 “버튼이 잘해줬다. 하지만, 그 뒤에는 국내 선수들이 있었다. 두경민이라는 선수가 있고, 슈터들이 있어서 버튼에게 공간이 생긴다. 그 틈을 버튼이 파고들기 때문에 더 빛나는 것이다. 만약 국내 선수들이 없었다면 불편했을 것이다. 국내 선수들이 어느정도 해줬기에 이런 활약이 가능했다.”며 버튼의 활약과 국내 선수들의 숨은 헌신을 동시에 칭찬했다.


버튼이 승리의 수훈갑인 것은 분명하지만, 4쿼터 막판 아찔한 상황도 만들었다. 종료 30여초를 남겨놓고 1점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기습적으로 던진 3점슛이 림을 맞지 않은 것. 이어진 화이트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면 그대로 패배했을 가능성이 컸다.


이상범 감독은 “황당했다. 물어보니 손에서 빠졌다고 하더라. 밸런스를 놓치고 손목으로만 던졌다. 그래도 이후에 수비와 리바운드를 잘 잡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버튼뿐만 아니라 김주성과 윤호영의 노련함도 돋보였다. 정규리그와 달리 1쿼터부터 코트에 모습을 드러낸 윤호영은 팀의 초반 균형을 잘 잡았다. 김주성은 후반전을 책임졌다.


이상범 감독은 “김주성과 윤호영이 정말 잘해줬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안정감이 생겼다. 덕분에 스코어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상범 감독은 “두경민이 막판에 버튼과 부딪히면서 무릎을 다쳤다.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며 “잘 준비해서 2차전에 임하겠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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