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한양대에 비수 꽂을 뻔한 단국대 임현택, 패배에도 강렬했다
- 대학 / 이성민 / 2018-04-05 20: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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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천안/이성민 기자] 패배했지만, 강렬했다. 임현택의 맹활약이 아쉬운 패배로 미수에 그쳤다.
단국대학교는 5일(목)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스포츠과학대학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학교와의 홈경기에서 80-82로 석패했다.
이날 경기가 펼쳐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단국대의 승리가 점쳐졌다.
가장 큰 이유는 로스터 깊이 차이와 높이 우위.
한양대가 팀 로스터 절반에 가까운 7명을 부상으로 잃은 상황이기에 물량 싸움에서 단국대에 절대적으로 열세였다. 더불어 단국대는 센터 김영현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임현택과 표광일이 버티고 있는 만큼 높이에서 손쉽게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 달랐다. 단국대는 높이에서 전혀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전반전 리바운드 차이가 3개에 불과했다. 지표상으론 분명 앞섰지만, 중요한 순간 리바운드를 빼앗긴 경우가 허다했다.
뿐만 아니라 팀 에너지 레벨과 활동량에서도 한양대에 밀렸다. 단국대는 한양대의 얼리 오펜스에 대한 대처를 완벽하게 하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한양대의 순간적인 더블팀 디펜스와 트랩 디펜스에 고전했다. 단국대의 강점인 권시현, 윤원상의 공격력도 한양대의 수비에 번번이 틀어 막혔다. 스틸 5개도 허용했다. 결국 전반전 두 자리 수 격차로 이어졌다.
전반전 내내 고전하던 단국대는 후반전 들어 흐름을 뒤집었다. 그 가운데에는 임현택의 활약이 있었다.
전반전까지 임현택은 4점 6리바운드에 그쳤다. 특유의 경쾌한 몸놀림과 좋은 운동능력을 앞세워 내외곽을 흔들었다. 그러나,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임현택이 전반전에 놓친 득점 기회 중 절반만 성공했어도 단국대가 한양대에 두 자리 수까지 리드를 내주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임현택은 전반전에 많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후반전 들어 완벽하게 각성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권시현과 투맨 게임으로 포문을 열었다. 임현택은 하이 포스트에서 적극적인 스크린으로 동료들의 공격을 도왔다. 뿐만 아니라 풀 코트 프레스와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의 중추적인 역할도 도맡았다. 팀 동료들이 스크린에 걸려 자신의 매치업 상대를 놓치더라도 임현택이 적절한 헬프 디펜스로 이를 메웠다. 덕분에 단국대는 3쿼터에 역전이라는 결과물을 만들기도 했다.
4쿼터 들어 임현택의 존재감은 더욱 빛났다.
임현택은 4쿼터에만 16점을 쓸어 담았다. 단국대가 한양대의 막판 집중력에 밀려 휘청할 때도 임현택 만큼은 무너지지 않았다. 더욱 적극적으로 리바운드 싸움에 뛰어들었고, 정확한 슛으로 팀 득점을 주도했다. 한양대가 4쿼터에 25점을 넣는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임현택을 앞세운 단국대는 좀처럼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펼쳐진 혈투 속에서 단국대는 결국 석패와 마주했다. 임현택이 마지막에 시도한 팁인이 림을 통과하지 않으면서 패배의 쓴잔을 삼키게 됐다. 한 때 20점차까지 뒤졌었던 경기를 돌려세웠기에 더욱 아쉬운 경기 결과.
패배가 확정됨과 동시에 단국대 벤치에는 깊은 탄식과 한숨이 흘러나왔다. 마지막 슛을 실패한 임현택 역시 아쉬움에 고개를 떨궜다.
단국대 입장에서 이날의 패배는 분명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단국대는 이날 패배 속에서도 귀중한 소득을 얻었다. 2년 가까이 되는 시간을 부상으로 지나친 임현택이 빠르게 제 경기력을 찾고 있다는 점. 이날 경기에서 임현택은 23점 1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제 몫 이상을 해냈다.
패배에도 강렬했던 임현택의 이날 활약이 있었기에 단국대는 더욱 긍정적인 미래를 볼 수 있게 됐다.
사진제공 = 단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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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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