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3패 부진’ 중앙대, 반전 카드는 ‘박진철’

대학 / 김우석 기자 / 2018-04-02 00:10:26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던 중앙대가 2018 시즌 개막 후 1승 3패로 주춤하고 있다.


중앙대는 지난 금요일 중앙대 안성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 KUSF U리그 4차전 연세대와 경기에서 63-74로 패했다.


전반전 김세창을 중심으로 한 속공과 얼리 오펜스가 공격에 성공적으로 적용되었고, 맨투맨과 존 디펜스를 적절히 활용하며 37-28, 9점을 앞서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후반전 이정현을 필두로 추격전을 펼치는 연세대에 공수가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체력까지 문제로 대두되며 경기를 내줘야 했다.


중앙대는 대학리그 원년인 2010년 김선형(서울 SK),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을 주축으로 전승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지난 시즌 김국찬(전주 KCC), 장규호(안양 KGC인삼공사), 이우정(원주 DB), 김우재(부산 KT), 양홍석(부산 KT) 등을 앞세워 정규리그 2위에 차지하며 대학리그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주전 대부분이 졸업과 얼리 엔트리를 통해 프로로 진출하며 전력에 누수가 생겼고, 지난 시즌에 비해 험난한 행보가 예상되었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 결과와 과정이 엇갈리고 있다. 위에 언급한 대로 결과는 좋지 못한 상태다. 벌써 3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중앙대는 16경기 중 단 2패만 기록했다. 벌써 한 경기를 더 패했다. 상명대 전 패배가 치명적이 되었다. 3쿼터 한 때 12점까지 앞서던 중앙대는 이후 체력과 집중력에 발목을 잡히며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두 경기는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인 고려대와 연세대 전이었다.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61-70으로 패한 고려대 전도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고, 연세대 전도 다르지 않았다. 또, 유일한 1승을 거둔 건국대 전에서는 이번 시즌 중앙대가 보여줄 팀 컬러를 확실히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2년 동안 기대주였던 3학년 김세창이 연일 맹활약하며 가드 진을 이끌고 있고, 3학년 인사이드 듀오인 문상옥과 이진석이 공격에서 다양한 기술로, 수비에서는 탄력을 바탕으로 분투하고 있다.


또, 상대하는 팀에 따른 게임 플랜도 효과적으로 적용하며 나쁘지 않은 과정을 거치고 있다. 단, 신민철이 홀로 지키고 있는 포워드 라인과 인사이드 백업 부재로 인한 체력 문제가 발생하며 어려운 초반을 지나고 있다. 홍현준, 조종민 등 잠재력 풍부한 1학년들도 아직은 활약이 좋지 못한 상태다.


가장 큰 문제는 인사이드다. 문상옥과 이진석이 분투하고 있지만, 백업 센터인 3학년 박건호가 믿음을 주고 있지 못하다. 양형석 감독은 “연습 때는 정말 잘한다. 실전에 투입하면 의욕이 너무 강하다.”며 아쉬워했다.


다행히 중앙대는 아직 가세 가능한 전력이 남아 있다. 지난 시즌 중앙대에 합류한 2학년 센터 박진철이다. 지난 시즌 박진철은 루키 신분으로 평균 7.8점 6.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강력한 웨이트를 바탕으로 보드 장악력이 뛰어난 박진철은 지난 시즌 스타팅과 백업을 오가며 중앙대 인사이드에 큰 힘이 되어 주었다. 하지만 시즌 전 당한 부상으로 인해 아직 전력에 보탬을 주고 있지 못하는 상태다.


연세대 경기 전 양 감독은 “이제 서서히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아직 본격적인 운동을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재활도 병행하고 있다. 중간고사가 끝난 이후에는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진철은 게임 전 몸푸는 과정에서 가벼운 덩크슛을 성공시키는 등 조금씩 몸 상태를 끌어 올리며 경기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었다.


박진철이 합류한다면 문상옥과 이진석에게 수비에 부담은 물론 공격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더욱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매 경기 공수에서 중앙대 인사이드를 책임지고 있다. 더불어 경기 후반 높이에서 열세로 인해 아쉬움을 겪었던 장면도 지울 수 있을 것이다.


중간고사가 이후 중앙대가 대반격을 펼칠 수 있는 카드가 되어줄 박진철이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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