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박무빈 클러치 맹활약’ 현대모비스, 한국가스공사 상대 신승...농구영신 2연승

KBL / 김진재 기자 / 2024-12-31 23:52:24

현대모비스가 농구영신 승리를 챙겼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 리그 3라운드 농구영신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8-81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농구영신 승리를 챙기게 되었다.


박무빈(183cm, G)이 17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의 주역으로 나섰다. 클러치 상황엣허 맹활약하기도 했다. 숀 롱(206cm, C) 또한 1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다. 함지훈(196cm, F)도 노련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15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 좋은 패스 움직임이 있었다. 정확한 패턴에 맞춰 빠르게 슈팅 찬스를 살리는 패스를 만들었다. 1쿼터에만 어시스트 7개를 기록하면서 조직적이면서도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런 좋은 패스를 가장 잘 이용한 것은 프림과 박무빈이었다. 프림은 좋은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위치에서 패스를 전달받았다. 좋은 위치에 있었기에, 손쉽게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1쿼터에만 8점을 올렸다. 쿼터 중반에는 앤드류 니콜슨(204cm, F)을 앞에 두고 학다리 점퍼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박무빈은 첫 3점 시도가 불발되었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과감하게 3점 시도를 꾸준하게 가져간 결과, 1쿼터에만 2개의 3점 포함 10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록 3점으로 인정되진 않았지만, 3점 라인 바로 앞에서 성공시킨 스텝백 점퍼는 인상적인 장면이기도 했다.

1쿼터 초중반을 프림과 박무빈이 이끌었다면, 후반에는 함지훈이 노련하게 나섰다. 상대 수비가 스위치로 대응하자 여유있는 움직임으로 골 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고, 영리하게 자유투를 유도하기도 했다. 선수단의 고른 활약이 나온 현대모비스는 1쿼터 화끈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1쿼터 종료 시점 28-18, 현대모비스가 10점을 앞선 채 마쳤다.

2쿼터에 들어서자, 벤치에서 출격한 숀 롱이 공수에서 팀을 이끌었다. 경기 첫 득점을 잘 시도하지 않던 3점을 깔끔하게 적중시키면서 만들었다. 속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달리면서 파워풀한 덩크를 성공하기도 했고, 넘어진 유슈 은도예(211cm, C)를 넘어 바스켓카운트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수비에서도 은도예를 2번이나 블록하면서 굴욕을 선사하기도 했다.

숀 롱에 이어 한호빈(180cm, G)이 3점 2개를 적중, 외곽에서 적절한 지원까지 나온 현대모비스였지만 점차 추격당했다. 2쿼터부터 컨디션을 끌어롤린 샘조세프 벨란겔(178cm, G)를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쿼터에만 3점 3개를 내주면서 11점을 허용했다.

또한,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했다. 한국가스공사에 7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면서 세컨드 찬스 득점으로 8점을 내줬다. 세컨드 찬스 득점을 전혀 허용하지 않았던 2쿼터와 상반된 흐름이었다. 그렇기에, 나쁘지 않은 경기력이었음에도 현대모비스는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 종료 시점 점수는 48-43, 5점의 간격이 만들어졌다.

후반전 들어 치열한 승부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현대모비스는 쿼터 초반 부주의한 턴오버가 나오면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이를 놓치지 않으면서 순식간에 동점이 만들어졌다. 급격히 흔들린 현대모비스는 미구엘 옥존(178cm, G)의 천금 같은 점프슛이 적중하면서 다시 앞섰지만, 전반의 유리한 분위기는 이미 찾을 수 없었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는가 했지만, 이대헌(197cm, F)에 자유투 득점을 허용하면서 끝내 역전을 허용했다. 흔들릴 수 있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현대모비스의 구원 투수로 나선 것은 후반전에 처음 코트를 밟은 김준일(200cm, C)이었다. 골 밑에서 레이업을 올려놓아 동점을 만들었고, 재역전을 만드는 점프슛까지 적중시켰다. 화끈한 블록슛까지 만들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렸던 현대모비스지만, 한국가스공사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김준일은 스틸을 만들고, 골 밑을 든든하게 지키는 등 꾸준히 조커로 활약하면서 팀에 기여했다. 전반 다소 아쉬웠던 옥존도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였다. 그리고 마지막 공격에서 김국찬(190cm, F)의 점프슛이 들어가면서 현대모비스는 3쿼터를 66-59로 마쳤다.

승부를 결정지을 4쿼터, 현대모비스는 3쿼터와 마찬가지로 흔들렸다. 잠시 야투를 놓치는 사이 한국가스공사가 맹렬히 추격하는 것에 흔들렸다. 순식간에 7점의 점수 차이가 동점을 바뀌었다.

분위기를 수습한 것은 베테랑 함지훈이었다. 남다른 침착함을 보여준 함지훈은 미들슛을 깔끔하게 적중, 쿼터 첫 득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연이어 속공에 부지런히 참여하면서 속공 득점을 올렸다. 베테랑의 관록을 보여주면서 다시 현대모비스의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숀 롱이 다시 전면에 나섰다. 터프한 덩크슛을 은도예 앞에서 성공시켰고, 골 밑에서 안정적으로 득점을 올렸다. 함지훈과 안정적으로 제공권을 장악하면서 분위기를 확실히 현대모비스 쪽으로 가져오고자 했다.

1분도 채 남지 않은 시점, 극한의 클러치가 만들어지자 박무빈이 영웅을 자처했다. 승기를 확실히 가져올 수 있는 오픈 3점 기회를 실패했지만, 이를 만회하는 결정적인 미들슛을 적중시켰다. 이후 중요한 수비에 성공, 프림의 화끈한 덩크까지 나오면서 승리를 챙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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