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스캇, 하지만 승부처에서는...
- KBL / 박종호 기자 / 2023-01-23 08:10:26

스캇이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승부처에서의 활약이 부족했고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만나 86-93으로 패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비시즌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영입했다. 거기에 기존의 정효근(202cm, F)도 부상 복귀가 예상됐다. 새롭게 영입한 유슈 은도예(211cm, F)도 많은 기대를 모았다. 공격에서의 기대감은 크지 않았지만, 큰 키에도 달릴 수 있는 빅맨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의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자주 자리를 비웠다. 은도예 또한 기대 이하의 모습을 선보였다. 하위권으로 처진 한국가스공사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은도예를 방출하고 과거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과 함께 뛴 경험이 있는 데본 스캇(201cm, F)를 영입했다.
스캇을 지난 7일 서울 삼성전에서 첫선을 보였다. 첫 경기부터 16분을 뛰며 15점을 기록. 팀에 승리를 가져다줬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다소 고전했고 그렇게 한국가스공사의 전반기는 끝났다. 한국가스공사는 전반기에 12승 17패를 기록했다.
유 감독은 지난 20일 후반기 첫 경기에서 “올스타 브레이크 때 스캇과 다른 선수들의 호흡을 많이 맞췄다. 스캇이 패스가 좋은 선수다. 그래서 선수들이 움직이면서 쉬운 득점을 할 수 있는 패턴을 많이 연습했다. 반대로 스캇도 움직이며 쉬운 득점을 만들면 좋겠다. 이대성과의 2대2 공격도 준비하려고 했으나 부상 때문에 많이 못 했다”며 스캇의 패스 능력을 주목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스캇은 본인의 패스 능력을 확실하게 선보였다. 비록 어시스트는 3개에 그쳤지만, 빈공간으로 들어가는 팀 동료들을 정확하게 찾았다. 그리고 이는 쉬운 득점 혹은 상대 파울로 연결됐다.
또한, 스캇은 3점슛도 가능한 선수다. 그런 만큼 골밑에서 동료들에게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할 수 있었다. 거기에 본인 득점력도 갖춘 선수다. 이날 경기에서는 본인의 장점을 충분히 선보였다. 24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75%(9/12)를 기록했다. 다만 승부처에서 잠잠했던 것이 아쉬웠다.
스캇은 하이 포스트에서 공을 자주 잡았고 정효근, 이대헌(197cm, F)은 빈공간을 찾아 들어갔다. 그렇게 선수들의 호흡은 조금씩 맞아갔다. 그 결과, 한국가스공사는 전반전 18점을 골밑에서 올렸다. 자유투도 12개나 획득했다. 스캇과 선수들은 좋은 호흡을 자랑했고 한국가스공사는 전반에 1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패스와 공 없는 움직임을 통해 쉬운 득점을 만들었다. 다만 상대에게 51점을 내준 수비가 아쉬웠다.
3쿼터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자 스캇은 득점에 나섰다. 51-53 상황에서 골밑 득점에 성공. 간결하고 쉬운 득점이었다. 이후에 조상열의 패스를 받아 바스켓 카운트까지 성공하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또한, 쿼터 중반에는 상대가 강하게 압박하자 영리하게 이를 이용했다. 도움 수비가 오면, 빠른 패스를 통해 비어있는 동료를 찾았다. 특히 이대헌과 두 번의 패스 플레이를 통해 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스캇과 이대헌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3쿼터 7분간 7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제 몫을 해준 스캇은 할로웨이와 교체됐다.
다만 스캇의 4쿼터는 다소 아쉬웠다. 팀은 추격을 위해 득점이 필요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76-78 상황에서는 실책을 범하며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기도 했다. 스캇은 쿼터 종료 2분 25초 전에 돌파 득점을 올렸지만, 이는 4쿼터 첫 득점이었다. 스캇은 패스에 집중했고 다른 실책도 나왔고 팀의 공격도 잘 풀리지 않았다. 그 결과, 두 팀의 점수 차는 벌어졌다.
이후 스캇은 세컨드 찬스 득점과 3점슛을 성공했지만, 이미 분위기를 내준 상황. 너무 늦게 나왔던 스캇의 득점이었다. 그렇게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 승부처를 넘기지 못하며 경기에서 패했다.
스캇은 한국가스공사 합류 이후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득점하지 못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그렇게 스캇의 활약은 빛바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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