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 MVP’의 위력을 보여준 아노시케, 패배 속에 빛난 ‘고군분투’

KBL / 이수복 기자 / 2022-10-15 23:49:05

EJ 아노시케(201cm, F)가 컵대회 MVP의 위력을 정규리그에서도 보여줬다.

수원 KT는 1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76-85로 패했다.

이 경기는 지난 8일 열린 KBL 컵대회의 리턴매치로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났다. 이때 KT는 아노시케의 32점 7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접전 끝에 74-72로 승리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비시즌 마무리를 컵대회 우승으로 마무리한 KT는 주전 가드 허훈의 군 입대 공백 속에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그 중심에는 아노시케의 역할이 컸다. 아노시케는 컵대회 내내 홀로 포스트를 지켰다. 랜드리 은노코(208cm, C)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아노시케는 적극적인 포스트 플레이와 과감한 외곽포를 앞세워 득점을 쉽게 올렸다.

아노시케는 컵대회 평균 27점을 넣으며 KT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떠올랐다. 빅맨진인 하윤기와 은노코가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팀을 위해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서동철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인사이드에서 외국인 선수와 함지훈, 장재석과의 국내 4번 빅맨 싸움에서 밀리지 않도록 강조했다”고 말했다. 서 감독의 말처럼 빅맨진 싸움에서 아노시케의 역할이 필요했다.

이날 아노시케는 초반 파울로 은노코를 대신해 1쿼터 중반 이후 코트를 밟았다. 경기에 나서는 동안 아노시케는 자신의 장기인 돌파와 미들샷을 시도했다. 현대모비스의 게이지 프림(205cm, C)과의 매치업도 흥미로웠다.


2쿼터까지 12점을 올리며 KT의 추격을 주도한 아노시케는 3쿼터에 체력적인 부담으로 인해 침묵했다. KT가 코트 움직임에서 정돈되지 않은 모습이 나오면서 공격이 매끄럽지 않았다. 아노시케 역시 체력적인 부담을 느낀 탓인지 3쿼터는 1분 43초만 뛰었다.

4쿼터에는 아노시케가 다시 힘을 내며 KT 공격에 힘을 보탰다. 5번의 야투 시도에서 4개를 성공시키며 감각을 살렸다. 아노시케의 공격을 바탕으로 KT는 4쿼터 막판 76-83으로 따라가며 역전의 불씨를 살렸지만 거기까지였다.

아노시케의 기록은 20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보여줬다. 비록 KT는 패했지만 아노시케의 폭발적인 득점 감각은 이번 시즌을 기대하게 만든다. 아노시케가 포스트에서의 움직임과 동료를 살리는 투맨 게임이 KT 플레이에 새로운 옵션을 창출했다고 볼 수 있다.

첫 시작을 무난히 시작한 아노시케가 과연 KBL 무대를 평정할 것인지 그의 움직임은 현재진행형이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수복 기자 이수복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