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회장기] ‘이채형 소환’ 경복고 윤지훈 3번째 MVP 수집
- 아마 / 임종호 기자 / 2026-05-11 08:26:11

경복고 윤지훈(188cm, G,F)이 벌써 세 번째 MVP를 손에 넣었다.
경복고는 10일 경남 통영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026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라이벌 용산고를 83-45로 완파했다.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한 경복고는 리바운드 다툼에서 49-15로 우위를 점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후반 상대를 단 12점으로 틀어막으며 수비에서도 높은 집중력을 과시한 경복고는 전반기 열린 모든 대회를 제패,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팀의 3관왕과 함께 경복고의 핵심 동력 윤지훈도 3번 연속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윤지훈은 이날 37분(04초) 동안 28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로 맹위를 떨쳤다. 특히, 1쿼터에만 홀로 15점을 퍼부으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코트 위에서 존재감이 남달랐던 그는 MVP와 어시스트상(8.3개)까지 석권했다.
전반기 대회를 모두 자신의 무대로 만든 윤지훈은 “지난 두 대회보다 더 긴장된 것 같다. 그래서 상대에 대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고 나왔는데, 마무리가 잘 됐다. 전반기 대회가 끝났으니 이제 좀 마음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지난 두 대회보다 더 긴장됐던 이유를 묻자 그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팀들이 더 단단해지지 않나. 상대 경기를 모두 챙겨보진 않았지만, 용산고는 작년에도 잘했다. 강팀이란 인식이 강해서 좀 더 긴장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올 시즌 남고부 MVP는 윤지훈이 독식 중이다. 첫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MVP를 거머쥐며 4년 전 용산고 소속이던 이채형(연세대)을 소환했다.

“솔직히 이번 대회는 내가 받을 줄 몰랐다. (송)영훈이 형과 (윤)지원이의 기록이 더 좋았던 것 같다. 내가 잘한 경기도 딱히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기대를 안 했다 보니 (MVP로 호명됐을 땐) 기쁨보다 미안함이 컸다.” 윤지훈의 말이다.
이번 대회서 윤지훈은 성치 않은 몸 상태에도 아픈 내색 없이 팀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서 허리가 좀 안 좋았다. 그래서 훈련도 제대로 못 했다. 손가락도 완전치 않다. 이런 몸 상태를 의식하며 경기를 뛰니 드리블도 종종 놓친 것 같다. 그래도 오늘은 몸 상태가 더 안 좋아지더라도 전반기 마지막 대회니까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으로 뛰었다.” 윤지훈의 말이다.
쌍둥이 형 윤지원(193cm, G,F)과 함께 고교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는 윤지훈. 향후 진로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현재로선 내 미래에 대해선 생각해보지 않았다. 지금은 그저 선수로서 더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하는 생각뿐이다”라며 향후 진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덧붙여 “상대가 누구든 처음부터 타이트한 모습을 보여주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전력이 약한 팀을 만나면 안일한 플레이가 나온다고 해서 그 부분을 보완해야 내 가치를 더 높일 수 있을 것 같다. 매 경기 긴장감을 갖고 임하되 턴오버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필요할 때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더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한 방법도 제시했다.
쌍둥이 형 윤지원과 동생 윤지성(1학년)과 같은 팀에 속해 있는 느낌은 어떨까.
“같은 팀에 있다 보니 좋은 점이 많다.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기도 하고 서로 고민도 털어놓을 수 있으니까. 그래서 좀 더 마음이 편한 것 같다.”
전반기 대회를 싹쓸이한 윤지훈의 다음 스텝도 명확했다.
그는 “이번에 다쳐보니 몸 관리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다치지만 않는다면 전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후반기 목표는 첫 번째 몸 관리를 잘하는 것. 두 번째는 공격보다 수비에 더 집중해서 상대 득점을 최소화하는 게 목표다”라며 후반기 대회의 목표도 들려줬다.
사진=임종호 기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종호 기자
많이 본 기사
- 1[바코 인사이드] 감서윤 KCC 치어리더, “지고 있을 때, 우리 팀을 더 크게 외쳐요”
- 2[KBL FINAL] 켐바오 가로막은 KCC 송교창, “2차전이 제일 중요하다”
- 3[KBL FINAL 훈련] “2차전 중요하다”고 한 KCC, “할 거 해야 한다”고 한 소노
- 4[KBL FINAL] ‘삼각편대의 컨트롤 타워’ 소노 네이던 나이트, “챔피언 결정전, 지려고 나온 거 아니다”
- 5[KBL FINAL] ‘10년 전에도 1차전 패배’ 소노 정희재, “아직 28%의 확률이 남아있다”
- 6[KBL FINAL] 드라마와 현실은 다르다, 소노와 KCC의 FINAL이 그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