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위성우 감독의 고민거리였던 ‘박혜진의 컨디션’, 고민을 해결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WKBL / 박종호 기자 / 2023-03-02 09:05:23

박혜진이 확실히 올라온 모습을 선보였다.

아산 우리은행은 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만나 78-59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비시즌 김단비(180cm, F)를 영입했고 그 효과를 충분히 누렸다. 전반기부터 확실하게 치고 나갔고 지난 5라운드 부산 BNK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그럼에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에게는 고민이 있었다. 바로 박혜진(179cm, G)의 컨디션이었다. 박혜진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복귀했지만, 기복을 선보였기 때문.

이에 위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 후에도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관리할 것이다. (박)혜진이나 (최)이샘이처럼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할 선수는 끌어올리고 (김)정은이나 (김)단비 같은 선수들은 관리할 것이다”라며 박혜진의 출전 시간에 대해 전했다.

실제로 박혜진은 김단비, 김정은(178cm, F) 등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을 뛰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둔 위 감독은 “혜진이는 좋을 때는 좋다. 기복은 있지만, 확실히 좋아졌다”라는 평가를 남겼다.

그리고 “오늘도 평소처럼 선수들을 기용할 것이다. 정은이랑 단비는 관리할 것이고 혜진이는 계속 뛸 것이다”라고 전했다.

위 감독의 말처럼 박혜진은 주전으로 나왔다. 그리고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2-4 상황에서 골밑 득점을 통해 동점을 만들었다. 미드-레인지 점퍼까지 추가했다. 비록 이후 시도한 슈팅은 빗나갔지만, 돌파 득점을 통해 12-11을 만들었다. 수비에서도 블록슛과 자유투 득점을 추가했다. 1쿼터에만 8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혜진의 활약이 더해진 우리은행은 21-1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박혜진의 활약은 계속됐다. 1쿼터만큼 득점을 많이 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보이지 않은 곳에서 스크린을 섰고 루즈볼에 몸을 날렸다. 득점도 2점을 올렸다. 특히 2쿼터 초반 김정은의 득점을 도운 후 본인까지 직접 득점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러한 활약으로 우리은행은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박혜진의 활약에 다른 선수들까지 더해진 우리은행은 14점 차를 만들었다.

3쿼터에도 주전으로 나선 박혜진은 첫 공격에서 김정은의 패스를 받아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했다. 다만 이후 시도한 3개의 슈팅이 모두 빗나갔고 우리은행은 득점에 실패했다. 반대로 김진영과 김태연에게 실점했다. 그런 흐름을 끊은 선수는 박지현이었다. 3점슛을 올렸다. 그 3범슛을 도운 선수는 박혜진이었다.

다만 이후 박혜진은 잠잠했다. 박혜진이 잠잠하자 우리은행의 공격도 쉽게 풀리지 않았다. 김단비가 맹활약했지만, 3쿼터 후반 5분간 5점에 그쳤다. 그럼에도 강한 수비를 앞세운 우리은행은 점수 차를 더 벌렸다. 3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61-45였다.

박혜진은 4쿼터에도 8분 20초를 뛰었다. 4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1분 40초 전 획득한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고 이후 교체되어 들어갔다. 그렇게 1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박혜진은 우리은행을 상징하는 선수다. 김단비 합류 이후 역할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팀에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그리고 우리은행의 농구를 가장 많이 아는 선수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박혜진의 활약은 플레이오프에서 더 중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위 감독은 박혜진이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원했고 박혜진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이에 부응했다. 이는 박혜진과 우리은행의 플레이오프에서의 경기력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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