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3점슛 성공률 21%의 SK, 그래도 강점인 속공 농구로 승리하다
- KBL / 박종호 기자 / 2024-10-28 11:05:22

SK의 3점슛은 말을 듣지 않았다. 하지만 장점인 속공 득점은 여전했다.
서울 SK는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만나 76-73으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은 3승 1패.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SK는 지난 시즌 오세근(200cm, C)을 영입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오세근은 팀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 안영준(195cm, F)이 합류했음에도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그렇기에 SK는 비시즌 훈련에 최선을 다했다. 강점인 스피드와 수비를 더 강화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올해도 빠른 농구를 할 것이다”라는 말을 남길 정도였다.
개막 후 3경기, SK는 속공과 스피드에서 강점을 보였다. 경기당 평균 23.3 속공 득점을 올렸다. 2위인 고양 소노와 격차는 무려 8점. 그 결과, 2승 1패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가져갔다.
그러나 고민도 있었다. 바로 3점슛이다. 삼성과 경기 전 전희철 SK 감독은 “3점을 잘 넣으면 이길 것이다. 지금 꼴찌다. (웃음) 9위에서 오늘 보니 10위가 됐다. 작년에는 꼴찌는 아니었다. 하나의 바람은 3점슛이 35%만 들어가면 경기가 편해질 것 같다. 평균 8개 정도만 넣어주면 좋겠다. 선수들에게는 이런 이야기를 안 한다. (웃음) 슛을 잘 넣으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그래도 분위기는 좋다”라며 3점슛 성공률에 대해 이야기했다.
실제로 SK는 개막 후 치른 3경기에서 평균 21.6%의 3점슈팅을 기록. 외곽 공격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SK의 외곽 난조는 삼성과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SK는 1쿼터부터 빠른 트렌지션에 이은 외곽 찬스를 적극 활용했다. 그러나 슈팅 정확도가 떨어졌다. 1쿼터 시도한 3점슛 4개 중 1개만 림을 갈랐다.
2쿼터에도 슈팅 난조는 이어졌다. 오히려 더 심해졌다. 안영준(195cm, F)의 3점슛으로 2쿼터를 시작한 SK다. 그러나 높이 싸움에서 밀리며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두 자릿수가 됐다.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 SK는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외곽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줄곧 림을 외면했다. 안영준의 3점슛 이후 7개의 슈팅이 모두 림을 외면했다. 쿼터 종료 1분 21초 전, 김형빈(202cm, F)가 3점슛을 추가했지만, 3점슛 성공률은 여전히 낮았다.
전반전 SK는 14개의 3점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3개만 성공했다. 성공률은 21%. 전 감독의 경기 전 바람이 이뤄지지 않았다.
3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SK의 슈팅은 여전히 림을 외면했다. 시도한 5개의 3점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다. 그럼에도 점수 차를 지킨 이유는 스틸 성공 후 속공이었다. 3쿼터에도 4개의 속공을 추가. 점수는 52-61이 됐다.
4쿼터 안영준이 오랜만에 3점슛을 성공했다. 거기에 워니가 경기 종료 4분 33초 전 역전을 이끄는 3점슛까지 성공했다. 그럼에도 이날 SK의 3점슛 성공률은 21%(5/24)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승리한 요인은 속공 득점이었다. 경기 전 전 감독은 “3점슛이 안 들어간다면 속공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 (웃음) 지금 경기당 10개 정도를 한다. 하지만 슛이 이렇게 안 들어가면 14~15개 정도를 해야 한다”라며 속공 득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SK는 속공으로만 30점을 기록. 총 15개의 속공을 성공했다. 이는 SK가 경기에서 승리한 요인이었다. SK는 3쿼터 후반과 4쿼터 초반, 스틸 이후 속공 득점으로 경기를 완벽하게 가져왔다. 이를 시작으로 SK는 더 강하게 치고나갔다. 그 결과, 19점 차 경기를 뒤집으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