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PO 한정 3옵션’ 박인웅, DB에서 발견한 유일한 희망
- KBL / 손동환 기자 / 2024-04-22 05:55:59

원주 DB는 지난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부산 KCC에 63-80으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 2023~2024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쳤지만, 통합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DB는 2018~2019시즌부터 5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2019~2020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으나, 코로나19로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못했다) 레전드였던 김주성이 감독으로 선임됐지만, DB의 전력 상승은 미지수였다.
하지만 김주성 DB 감독이 선수단 체질부터 바꿨다. 선수들에게 ‘근성’과 ‘활동량’을 주입시켰다. 선수들 역시 ‘플레이오프’를 갈망했다.
디드릭 로슨(202cm, F)과 이선 알바노(185cm, G), 강상재(200cm, F)와 김종규(206cm, C) 등 주축 선수들이 모범을 보였다. 특히, 원투펀치였던 로슨과 알바노는 승부처를 지배했다. 이들의 존재로 인해, DB는 한층 강해질 수 있었다.
또, DB는 탄탄한 선수층을 자랑했다. 위에 언급된 선수들 외에도, 백업 멤버들의 힘이 강했다. 정확히 말하면, 백업 멤버들의 에너지 레벨이 DB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박인웅(190cm, F)이 대표적이다. 2년차인 박인웅은 2023~2024 정규리그 전 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평균 21분 6초 동안, 7.7점에 경기당 1.3개의 3점을 터뜨렸다. 성공률 또한 41.1%였다. 2023~2024 식스맨상을 거머쥐었다.
식스맨상을 거머쥔 박인웅은 프로 데뷔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4강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경기당 25분 57초를 소화했고, 평균 10.3점에 2.3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정규리그보다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박인웅은 4차전에도 높은 에너지를 뽐냈다. 최준용(200cm, F)과 송교창(199cm, F) 등 자신보다 큰 선수들 사이에서도 리바운드를 따냈고, 적극적인 손질에 이은 빠른 속공으로 점수를 따내기도 했다.
그 결과, 박인웅은 4차전에서도 12점 5리바운드(공격 4)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로슨(16점)과 알바노(14점) 다음으로 많이 득점했다. 박인웅의 시리즈 평균 득점(10.8점) 또한 로슨(25점)과 알바노(15점) 다음으로 많았다.
플레이오프만 놓고 보면, 박인웅은 DB의 3옵션이었다. 플레이오프를 처음 치렀음에도, 자기 역량을 모두 보여줬다. DB가 만약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갔다면, 박인웅은 DB의 확실한 X-FACTOR였다.
하지만 DB는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박인웅 또한 최고의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게 있다. DB가 ‘박인웅’이라는 팀의 미래를 발굴했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DB가 꼭 좌절할 필요는 없다. 박인웅 역시 새롭게 시작하면 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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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