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벨란겔, 승리에 단 ‘2%’ 부족했다

KBL / 김진재 기자 / 2024-12-07 23:11:49

샘조세프 벨란겔(178cm, G)이 패배에도 분전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85-89로 졌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패배로 시즌 6패(9승)째를 떠안게 됐다.

경기 내내 9점~12점 정도의 점수 차이로 밀렸던 한국가스공사지만, 4쿼터 들어 추격이 매서웠다. 4쿼터 7분을 남기고 12점 차이로 밀렸으나, 벨란겔의 맹활약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1분도 남지 않는 시점 박무빈(183cm, G)에 결정적인 3점을 허용하면서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아쉽게 역전승에 실패했지만, 추격의 과정에서 벨란겔이 돋보였다. 37분 21초를 뛰면서 2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과 출전 시간은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쓰리 가드의 핵심 중 2명인 김낙현(182cm, G), 정성우(178cm, G)가 결장하여 많은 부담이 가중되었던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활약이었다.

특히, 현대모비스를 맹렬히 추격한 4쿼터 활약이 놀라웠다. 3점 슛 3개 포함 13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맹활약했다. 특히, 연속으로 3점 2개를 적중시키면서 순식간에 원포제션의 점수 차이를 만드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1쿼터 벨란겔은 크게 존재감이 없었다. 시도한 2개의 야투가 모두 림을 벗어났고, 상대의 압박에 당황해 2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벨란겔을 보좌할 가드진의 공백이 눈에 띄게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기어를 올리기 시작했다. 경기 첫 득점을 2쿼터 시작과 함께 3점 슛을 적중시키면서 올렸다. 연이어 매치업 상대였던 미구엘 옥존(180cm, G)을 가볍게 따돌리는 돌파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수비에서도 영향력이 있었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를 압박, 옥존이 자신감 없는 플레이로 일관하게 만들었다. 어시스트도 2개를 배달하면서 팀의 원활한 공격을 만들었다.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의 활약과 함께 조금씩 점수 차이를 줄여 나갔다.

전반전을 41-54로 마친 벨란겔은 3쿼터도 시작과 함께 3점을 적중시켰다. 한 번 끌어올린 컨디션을 꾸준히 유지했다. 이우석(195cm, F)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스틸에 성공, 속공 득점을 올리면서 59-66으로 추격의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3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64-73이었다.

벨란겔의 활약은 4쿼터부터 본격적이었다. 4쿼터 첫 득점을 3점으로 만들면서 이전 쿼터들과 비슷한 시작을 보였고, 우동현(177cm, G)의 패스를 받아 2점을 올렸다. 그리고 공격 리바운드를 이용해 다시 득점을 올렸다. 순식간에 7점을 몰아치면서 82-74의 점수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2분 동안 팀이 무득점에 빠지자 다시 득점 사냥에 나섰다. 상대 수비를 앞에 달고도 과감한 3점을 적중시켰고, 수비에 성공한 뒤 다시 3점을 성공시켰다. 이 3점으로 80-82, 한국가스공사가 가파르게 추격할 수 있었다.

클러치 상황에 접어들자, 벨란겔의 집중력은 한층 더 좋아졌다. 자신에게 강한 압박이 들어오자, 유슈 은도예(211cm, C)의 3점 찬스를 살렸다. 은도예의 3점이 깔끔하게 림을 통과하면서 긴 추격 끝에 83-82로 역전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벨란겔의 활약은 2% 부족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박무빈에 통한의 3점 슛을 허용했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시도한 돌파가 턴오버로 이어지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결국 한국가스공사는 패배하고 말았다. 승리까지 아주 약간 부족했던 벨란겔의 활약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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