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지난 시즌을 재현한 KB, 이에 만족한 김완수 KB 감독
- WKBL / 박종호 기자 / 2023-01-29 10:10:51

“예전의 우리 팀으로 돌아온 것 같아 위안이 된 경기였다”
청주 KB 스타즈는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만나 88-67로 승리했다.
KB는 지난 시즌 리그 최고의 팀이었다. 박지수(196cm, C)와 강이슬(180cm, F)을 중심으로 균형 잡힌 공격과 수비를 펼쳤다. 두 선수의 영향으로 다른 선수들도 더 많은 공간을 얻었고 쉽게 득점했다. 김민정(180cm, F)이 내외곽을 넘나들었고 허예은(165cm, G)도 제 몫을 해줬다. 그 결과, 정규시즌과 챔피언 결정전에서 모두 우승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에는 달랐다. 팀의 기둥인 박지수가 빠졌기 때문. 비록 김민정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박지수가 빠진 13경기에서 2승 11패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이 없어진 상황.
시간이 지났고 박지수가 돌아왔다. 그리고 KB의 반격은 시작됐다. 박지수 합류 이후 7경기에서 5승 2패를 기록했다. 비록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선수들의 호흡이 맞아떨어져 갔고 박지수도 몸 상태를 계속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는 드디어 지난 시즌의 모습을 선보인 KB였다.
1쿼터 팀의 공격을 주도한 선수는 박지수였다. 다만 본인의 득점을 통해서가 아니라 상대의 수비가 몰리면 패스를 통해 공격을 주도했다. 1쿼터에 2개의 슈팅만 시도했다. 득점도 2점에 그쳤다. 그럼에도 가장 큰 영향력을 선보였다. 그 중심에는 한 박자 빠른 패스가 있었다. 그 덕에 김민정과 강이슬은 쉽게 득점했다. 특히 김민정이 1쿼터에 올린 4점 모두 박지수의 패스로 득점한 것이었다.
강이슬은 1쿼터에 3점슛은 잘 안 들어갔다. 그럼에도 상대는 강이슬을 강하게 압박할 수밖에 없었고 강이슬은 3점슛만 고집하지 않았다. 돌파 득점 그리고 미드-레인지 점퍼를 섞으며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그 결과, 혼자 10점을 몰아치며 쿼터 최다 득점자가 됐다.
1쿼터에 2점에 그친 박지수는 본격적으로 득점에 나섰다. 2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비교적 신장이 작은 선수들을 집중 공략했다. 그리고 적극적인 공격 시도를 통해 자유투도 6개나 얻었다. 이를 모두 성공했다. 거기에 강이슬도 외곽에서 힘을 냈다. 많은 슈팅을 시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3점을 올렸다. 김민정도 쿼터 중반 팀의 9점 중 6점을 올리며 팀의 11-3런을 주도했다.
후반에도 박지수 위주의 공격은 계속됐다. 허예은이 볼을 들고 넘어오면 박지수를 찾았다. 비록 박지수는 본인 득점뿐만 아니라 비어있는 동료에게 패스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다만 다른 선수들의 슈팅 성공률이 좋지 않았고 KB는 3분 57간 무득점에 그쳤다. 무득점 흐름을 깬 선수도 박지수였다.
이후에 김단비(175cm, F)에게 실점하며 6점 차까지 쫓겼지만, 이번에는 이윤미(172cm, G)가 깜짝 활약을 선보였다. 쿼터 막판에 혼자 4점을 연속으로 올렸다. 그리고 4쿼터 첫 득점까지 책임졌다. 거기에 김민정의 추가 득점을 더한 KB는 66-51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후에도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왔다. 심성영(165cm, G)과 김민정이 공격을 주도했다. 두 선수는 4쿼터에 각각 7점씩 올렸다. 그렇게 경기에서 승리했다.
강한 골밑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를 67점으로 묶었다. 공격에서는 박지수가 중심은 잡았지만, 모든 것을 책임지지는 않았다. 박지수 외에도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둔 KB였다.
이에 김완수 KB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예전의 우리 팀으로 돌아온 것 같아 위안이 된 경기였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KB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9경기가 남았지만, 4위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 차는 2.5경기고 3위 삼성생명과 경기 차는 3경기다. 충분히 추격이 가능한 상황. 만약 KB가 이날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후반기의 돌풍은 계속될 것이고 KB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더 높아질 것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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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