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더블더블' 한양대 표승빈, "대면 응원 받으니 더 힘 나"

대학 / 김혜진 / 2022-04-01 23:05:04

 

팀의 승리에도 마냥 기뻐할 수 없었던 표승빈이었다.

한양대학교(이하 한양대)는 1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B조 상명대학교(이하 상명대)와의 경기에서 70-59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1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한 표승빈이 경기 후 인터뷰에 임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은 경기”라 운을 뗀 표승빈은 “2쿼터에 우리가 점수 우위에 있었다. 그 기세를 잘 이끌어 나갔다면 쉬운 경기가 되었을 거다”는 아쉬움 가득한 경기 총평을 남겼다.

점수 차를 11점까지 벌렸던 한양대였다. 하지만 2쿼터에 한양대는 상대에게 동점에 이어 역전을 허용했다. 전력상 한양대의 우위가 점쳐진 경기였다. 예상외로 경기는 4쿼터까지 접전이었다.

 

이날 경기의 고전 이유로 표승빈은 “우리 팀이 신장에 우위가 있었다. 그래서 감독님께서 포스트업 플레이를 주문하셨다”며 “하지만 뒷선 자원이 1학년이었다. (뒷선이) 경험 부족으로 긴장을 많이 했다. 원래 하던 좋은 플레이가 안 나왔다”고 설명했다.

팀원들의 집중력 하락도 지적했다. 표승빈은 “2쿼터에 점수 차가 벌어졌었다. 그때 팀원들이 살짝 방심했다. 그 탓에 경기를 쉽게 풀어 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한양대의 포스트 자원은 1학년 신지원(197cm, C)과 송승환(201cm, C)뿐이다. 두 선수는 입학하자마자 팀의 높이를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책임의 무게가 때로는 버겁게 느껴질 터. 표승빈에게 평소 두 후배를 향해 어떤 조언을 건네는지 물었다.

”두 신입생에게 ‘여유를 가져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고 운을 뗀 표승빈은 ”경험 부족 탓에 플레이가 조급하더라“고 조언의 이유를 설명했다.

표승빈은 올해 동계 훈련 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약 7주간의 재활 기간을 거쳤다. 팀 훈련에 복귀한 지는 2주 정도 됐다. 부상 회복 과정에 대해 ”몸 상태 올리는 게 힘들었다“고 말한 표승빈은 ”복귀 당시 동기들의 몸 상태도 많이 올라와 있지 않았다. 그래서 함께 쉬는 날에도 동기들과 함께 운동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대학농구 리그는 기존의 홈&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경기는 한양대의 홈 개막전이었다. 수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한양대의 응원석을 푸른색으로 물들였다. ”작년엔 코로나 탓에 비대면 응원을 많이 받았었다“고 회상한 표승빈은 ”내 생각보다 많은 분께서 경기장에 찾아와 주셨다. 직접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뛰니 더 힘이 났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양대는 6일 경희대전에 임한다. “경희대전은 특히 중요한 경기이다”고 말한 표승빈은 “팀의 일차적 목표가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경희대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 많이 준비하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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