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최준용 복귀한 SK, 최준용만 돌아온 게 아니다

KBL / 박종호 기자 / 2022-11-27 07:40:27

SK에 최성원이라는 든든한 지원군도 최준용과 함께 복귀했다.

서울 SK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원주 DB와 경기에서 85-81로 승리했다.

이날 김선형(187cm, G)는 15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 3스틸을, 자밀 워니(200cm, C)는 24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최준용(200cm, F)은 23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세 선수 외에도 허일영(196cm, F), 최성원(184cm, G), 오재현(187cm, G) 등도 제 몫을 해줬다.

SK에 지난 울산 현대모비스전은 의미 있는 경기였다. 최준용과 최성원이 팀에 합류했기 때문.

최준용은 자타공인 KBL 최고의 선수다. 2016~2017시즌 데뷔해 큰 키에도 빠른 스피드 그리고 다재다능함까지 선보였다. 공수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며 SK 팀 컬러인 빠른 농구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 16점 5.8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리그 1위로 이끌었다. 그 결과, 정규 시즌 MVP는 최준용의 몫이었다.

하지만 최준용은 부상으로 이번 시즌 초 팀과 동행하지 못했다. SK는 최준용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4승 8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이 없어진 상황. 하지만 최준용은 복귀전부터 19점을 올렸고 이날 경기에서도 23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최준용의 복귀 효과는 충분했다.

그리고 최성원의 합류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최성원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수비력과 안정적인 볼 운반 그리고 3점슛 능력이다. 상무에서 뛰며 공격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해 2021~2022 D리그 MVP도 수상했다.

두 선수가 복귀하자 SK의 라인업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4쿼터 승부처에서는 오재현, 최성원, 김선형이 동시에 나오는 ‘3가드’ 라인업을 기용했다.

신장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공수 밸런스가 훌륭했다. 빠른 공격이 가능했고 수비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해당 라인업은 4쿼터 10분을 모두 책임지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SK는 4쿼터에 28-16을 기록했다.

워니가 골밑에서 맹활약하며 4쿼터에만 15점을 책임졌다. 최준용의 다재다능이 빛났다. 최준용은 골 운반, 수비 공격 조립, 그리고 워니와 2대2 공격 등을 책임졌다. 김선형은 66-68 상황에서 3점슛으로 팀의 리드를 가져왔다. 클러치 본능이 빛났던 장면이었다. 세 명의 선수가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오재현과 최성원이 팀 수비에 큰 도움이 됐다.

오재현은 경기 종료 2초 전 두경민의 공을 스틸하며 팀 승리를 확정시켰다. 거기에 4쿼터에만 두 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수비에서 헌신했다. 그리고 최성원도 팀의 추격을 돕는 3점슛을 성공했다. 또한, 수비에서는 이선 알바노(184cm, G)를 맡았다. 3점슛에도 장점이 있는 최성원은 3점 라인에서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동료들에게 공간을 확보했다. 5명 모두가 빛났던 4쿼터였다.

그리고 경기 후 만난 전희철 감독도 이 라인업에 대해 말했다. 전 감독은 “(최)성원이와 (최)준용이 복귀 전에 이미 구단에게 3가드 시스템을 적극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 성원이의 복귀 효과다. 상대 팀들을 보면 미스매치 공략을 많이 안 한다. 그래서 세 명의 가드를 동시에 써도 장점이 더 많으리라 판단했다. 공격 리바운드는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더 빠르고 공간을 넓게 쓰는 농구가 가능하다. 실보다는 득이 더 많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중심에는 성원이가 있다. 성원이가 합류했기에 이런 라인업이 가능해졌다. 성원이가 수비도 잘하고 스페이싱도 잘해준다. 그리고 성원이가 합류해서 (허)일영이나 (오)재현이도 체력을 아낄 수 있다. 모든 방면에서 성원이의 합류가 반가웠다”라며 최성원을 콕 집어 이야기했다.

SK는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두 선수의 복귀 효과를 충분히 누렸다. 하지만 다음 두 경기에서 리그 상위권인 안양 KGC와 고양 캐롯과 만난다. 과연 다가오는 두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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