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불괴’ 이정현, 패배 속에 나타난 ‘명과 암’

KBL / 이수복 기자 / 2025-01-26 23:02:16

이정현(191cm, G)의 플레이에 ‘명과 암’이 드러났다.

서울 삼성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74-85로 패했다.

8위 삼성은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지며 시즌 11승 21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날 정관장과 4쿼터 초반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삼성은 경기 초반 최성모(187cm, G)와 최현민(195cm, F)의 외곽이 터지며 슛에 자신감을 드러냈고 코피 코번(210cm, C)이 골밑에서 묵직한 모습을 보여주며 대등하게 게임을 이끌었다.

하지만 삼성은 4쿼터 중반 이후 단 1점에 그치면서 주도권을 정관장에게 내주면서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삼성은 홈에서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패배 속에 삼성은 팀 전력의 핵인 이정현의 활약이 위안거리다.

스타팅으로 나선 이정현은 1~2쿼터 팀 동료를 활용하는 모습이었다. 이정현은 1쿼터 초반 돌파에 의한 패스로 이원석의 미들레인지를 어시스트 했고 최현민과의 스크린 플레이를 통해 최성모의 외곽도 도왔다. 다만 이정현은 1쿼터 힘이 들어간 나머지 야투 성공이 단 1개에 그쳤고 코번에게 시도한 패스는 턴오버가 되어 버렸다.

2쿼터에도 이정현은 본인의 공격보다는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등 궂은일에 앞장섰다. 정관장의 집중마크에도 이정현은 영리한 볼 핸들링과 적절한 움직임을 통해 코번과 이원석의 득점을 어시스트 했다. 이정현은 수비 리바운드에도 가담하며 볼에 대한 집념을 드러냈다.

이정현은 2쿼터까지 이타적이었다면 3쿼터는 본인의 해결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정현은 3쿼터 초반 자유투 라인서부터 직접 돌파를 통해 레이업을 성공시켰고 상대 코트로 직접 드리블 이후 바로 3점을 완성 시키며 좋은 슛 감각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정현은 4쿼터에는 3쿼터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4쿼터 5분 49초 상황에서 돌파에 의한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73-77로 추격했지만, 이 득점 이후 4분 가까이 득점이 나오지 못하면서 흐름을 정관장에게 내줘야 했다.

이날 이정현은 34분 29초를 뛰면서 14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코번 다음으로 좋은 기록을 남겼다. 다만 이날 3개의 턴오버를 저지른 점은 아쉬었다.

삼성은 연패에 빠졌지만, 이정현이 여전히 건재한 점은 눈여겨볼 부분이다.

이정현은 한국 나이로 38세다. 이정현은 불혹이 코앞인데도 여전히 코트에서 멈추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현은 데뷔 이후 연속 668경기에 나서며 꾸준함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이정현은 이번 시즌 평균 득점 11.2점 평균 어시스트 5.6개를 기록 중이다. 특히 어시스트는 데뷔 이후 최고 스탯으로 프로 14년 차의 경험치가 담겨있다.

이정현이 에이스로서 연패에 빠진 삼성을 구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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