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게임 조율의 ‘마에스트로’ 먼로, 팀 4연승의 숨은 조력자
- KBL / 이수복 기자 / 2022-10-22 22:49:53

대릴 먼로(197cm, C)가 KGC인삼공사의 게임 조율자로 떠올랐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82-81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개막 4연승과 함께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창단 후 개막 연승 기록을 새롭게 작성하고 있는 KGC인삼공사다.
경기는 1쿼터부터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삼성의 앞선에는 공격 성향이 강한 김시래와 이정현이 버티고 있었다. 포스트에는 이원석(206cm, C), 이매뉴얼 테리(202cm, C)로 무장해 오세근과 오마리 스펠맨(206cm, F)을 높이로 맞서 대응했다.
KGC인삼공사는 삼성의 압박에 고전하는 듯 보였지만 먼로와 오세근(200cm, C)이 삼성의 수비를 극복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특히 2쿼터에 먼로의 활약이 돋보였다. 1쿼터 10분을 모두 뛴 스펠맨을 대신해 2쿼터는 먼로의 시간이었다. 먼로는 지난 시즌부터 포스트에서 움직임뿐만 아니라 게임 리딩 역할을 맡았다.
김상식 감독은 모션 오펜스를 강조했고 패스플레이에 강점인 먼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먼로는 수비에서부터 리바운드 가담과 동료들의 움직임을 조율하며 삼성과 원포지션 게임을 이어갔다.
2쿼터 종료 직전에는 먼로가 하프라인에서 던진 슛이 그대로 림에 빨려 들어갔다. 사실 하프라인 슛은 거리가 14m가 넘어 신속함과 정확함이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어려운 슛이다. 먼로는 시간의 촉박함에도 불구하고 하프라인 한가운데서 정확한 슛 자세로 버저비터를 만들 수 있었다.
먼로의 득점으로 37-39으로 승부를 박빙으로 끌고 간 KGC인삼공사의 분위기는 최고조로 흘렀다. 전반의 활약을 바탕으로 먼로는 3~4쿼터에도 코트를 밟는 시간이 늘어났다. 먼로는 코트를 넓게 쓰며 동료들과의 패스 플레이에 집중했다. 특히 먼로는 삼성이 더블팀 수비에 들어왔을 때 상대 수비를 앞으로 유인시키면서 빈 곳으로 배병준의 외곽과 오세근의 미들샷을 만들어 주었다.
4쿼터 3분을 뛰고 스펠맨과 교체된 먼로는 벤치에서도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KGC인삼공사의 원활한 플레이를 조력했다. 치열한 승부 끝에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이 종료 3초전 골밑 득점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날 먼로는 19분 16초로 뛰면서 7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먼로가 들어갔을 때 수비와 디펜스가 되어서 나중에 스펠맨을 투입했다. 서로 이야기 잘하고 있다”며 먼로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먼로는 스펠맨과 함께 KGC인삼공사에서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한국농구의 흐름을 읽고 동료들과의 소통을 통해 자기가 해야 할 부분을 아는 먼로가 코트의 조율자로서 도움이 될 것인지 팬들은 그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주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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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