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프리뷰] ‘지난 시즌 1, 2위→개막전 동반 완패’ 하나은행-KB, 첫 승은 누구에게?

WKBL / 김성욱 기자 / 2026-11-06 09:00:04


[바스켓코리아=김성욱 기자] 지난 시즌 정규리그 1, 2위 팀이 개막전에서 나란히 완패했다. 시즌 첫 승을 놓고 맞붙는다.

부천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켰다. 20승 10패로 정규리그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새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용인 삼성생명과 개막전에서 18점 차로 패했다. 김정은(179cm, F)이 떠난 공백을 메우는 것도 과제다.

청주 KB 역시 출발이 불안했다. KB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부산 BNK와 개막전에서 29점 차로 무너졌다. 강이슬(180cm, F)이 아산 우리은행으로 이적했고, 박지수(194cm, C)마저 부상으로 결장했다. 전력 변화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뒤집힌 흐름

[하나은행-KB, 2025~2026 정규리그 맞대결 결과]
2025.11.29.(청주체육관) : 67-57
2025.12.20.(부천체육관) : 46-70
2025.12.28.(청주체육관) : 81-72
2026.01.25.(부천체육관) : 75-87
2026.02.09.(부천체육관) : 65-68
2026.02.23.(청주체육관) : 61-72
*점수는 모두 하나은행이 앞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이상범 감독의 지휘 아래 강한 압박 수비와 빠른 공격을 앞세웠다. KB와 맞대결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특히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현(178cm, F)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17점을 기록했다. 박소희(178cm, G)와 이이지마 사키(173cm, F)도 힘을 보탰다.

그러나 이후 흐름이 달라졌다. KB는 4라운드부터 하나은행에 3연승을 거뒀다. 두 팀의 최종 순위도 엇갈렸다. KB가 21승 9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챔피언결정전까지 제패하며,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하나은행은 정규리그 2위에 올랐지만, 플레이오프 4강에서 탈락했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상황이 다르다. 하나은행은 김정은이 은퇴했고, KB는 강이슬이 이적했다. 박지수의 몸 상태도 변수다. 지난 시즌과 다른 선수 조합으로 맞붙는 만큼, 당시의 상대 전적이 이번 승부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 첫 승의 주인공은?

[하나은행, 최근 3경기 결과]
1. 2026.10.06. vs 인천 신한은행 (청주체육관) : 62-77 (패)
2. 2026.10.08. vs 아산 우리은행 (청주체육관) : 56-50 (승)
3. 2026.11.02. vs 용인 삼성생명 (용인실내체육관) : 66-84 (패)
*1, 2는 박신자컵, 3은 정규리그

[KB, 최근 3경기 결과]
1. 2026.10.10. vs 아산 우리은행 (청주체육관) : 63-65 (패)
2. 2026.10.11. vs 인천 신한은행 (청주체육관) : 54-76 (패)
3. 2026.11.01. vs 부산 BNK (청주체육관) : 53-82 (패)
*1, 2는 박신자컵, 3은 정규리그


두 팀 모두 개막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하나은행은 18점 차, KB는 29점 차로 패했다.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삼성생명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특히 3쿼터에 단 7점에 그쳤다. 반면 23점을 허용했다. 승부가 급격하게 기울어진 이유였다.

또한 하나은행은 이번 시즌 진안(182cm, C)과 양인영(184cm, C)을 동시에 기용하는 더블 포스트를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준비했다. 그러나 첫 경기에서는 완성도가 떨어졌다. 이상범 감독도 경기 후 문제점을 지적했다. 높이를 활용하는 조합임에도 리바운드에서 밀렸고, 공격에서도 선수들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평가였다.

KB는 BNK와 개막전에서 53득점에 그쳤다. 특히 리바운드에서 26-49로 압도당했다. 어시스트도 9개에 불과했다. 박신자컵 준결승부터 3연패에 빠진 상황이다. 박지수의 공백이 컸다. 박지수는 박신자컵에서 다친 허벅지 부위와 햄스트링 문제로 개막전에 결장했다. 강이슬마저 떠난 만큼, KB는 공격과 수비 모두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야 한다.

그나마 송윤하(179cm, C)가 11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사카이 사라(164cm, G)도 1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팀의 메인 핸들러인 허예은(165cm, G)이 부진했다. 6점 3어시스트에 그쳤다.

결국 박지수의 출전 여부가 중요한 변수다. 박지수가 결장한다면, 송윤하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하나은행은 진안과 양인영을 활용해 낮아진 KB의 골밑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KB는 허예은의 경기 운영과 득점 지원이 중요하다.

하나은행은 홈 개막전을 치른다. KB는 원정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 2위를 차지했던 두 팀 중 누가 먼저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날까.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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