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1위 질주’ SK의 약점은 1쿼터 경기력? 소노와 경기에서는 아니었다

KBL / 박종호 기자 / 2025-01-13 11:05:50

1쿼터부터 우위를 점한 SK다.

서울 SK는 12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84-57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7연승에 성공했다.

SK의 1쿼터 평균 실점은 20.7점이다. 리그에서 5번째로 많은 실점을 허용하는 팀이다. 2쿼터에는 소폭 하락한 19.6점, 3쿼터에는 평균 18.1점을 내준다. 쿼터가 갈수록 실점이 적어진다. 그리고 경기의 승부처라고 할 수 있는 4쿼터 평균 실점은 단 15.1점에 불과하다. 리그에서 가장 낮은 4쿼터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1쿼터 수비력은 다소 아쉽다는 것이다. 이에 전희철 SK 감독 역시 “실점하는 것을 보면 1, 2, 3, 4쿼터 갈수록 떨어진다. 4쿼터 때는 리그에서 가장 적은 실점을 하고 있다. 4쿼터에 집중력을 유지한다. 이게 훨씬 낫다. (웃음) 떨어지는 것보단 이게 양반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1쿼터 때는 툭툭 쳐보는 느낌이 있다. 조금은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어느 팀과 붙어도 시소를 탄다. (웃음) 왜 상대 팀에 맞춰서 경기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안 좋은 예언을 자주 하니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오늘은 그런 예언은 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1쿼터 집중력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그 후에는 “오늘 워니의 첫 공격은 미드-레인지 아니면 3점슛일 것이다. 슛을 쏘라고 장려하지 않는다. 그러나 1쿼터에는...”라는 예언을 남겼다.

1쿼터 수비만 안 되는 것이 아니다. SK의 1쿼터 평균 득점은 18.9점이다. 리그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즉 SK는 1쿼터에 리그에서 5번째로 많은 실점을 주지만, 평균 득점은 최하위다. 1쿼터 득실 마진은 –1.8점이다. 경기당 평균 득실 마진 +6점과는 완전히 다른 수치였다.

전 감독의 말처럼 SK의 1쿼터 집중력은 1위 팀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 감독은 1쿼터 집중력을 강조했다.

실제로 소노와 경기에서 다소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공격에서는 자밀 워니(200cm, C)가 3점슛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전 감독의 예언이 맞아떨어졌다.

이후에도 상대의 외곽포를 제어하지 못했고, SK는 단발성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자 2-7로 끌려갔다. 쿼터 중반 강한 압박 수비와 빠른 공격으로 반격에 나서기도 했다. 거기에 외곽 슈팅까지 터졌다.

하지만 소노의 외곽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1쿼터에만 5개의 3점슈을 허용했다. 1쿼터 실점은 21점이었다. 평균 1쿼터 실점보다 더 많은 실점을 내줬다. 다소 아쉬웠던 수비 집중도다.

그럼에도 큰 문제는 없었다. SK 역시 화력에서 밀리지 않았기 때문. SK는 1쿼터에만 26점을 올렸다. 쿼터 초반에는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달리는 SK를 막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소노 역시 SK의 트렌지션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SK는 소노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 1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26-21이었다. 화력 싸움에서는 밀리지 않은 SK다.

이번에도 SK의 1쿼터 수비는 아쉬웠다. 그러나 더 화끈한 공격으로 우위를 점했다. 수비 집중력은 아쉬웠으나, 공격에서 집중력 발휘한 SK다. 이후에도 SK의 흐름은 이어졌다. 경기 내내 우위를 점했고, 7연승에 성공했다.

7연승으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SK다. 유일한 약점은 1쿼터 경기력이다. 그러나 소노와 경기에서는 1쿼터 우위를 점했고,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SK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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