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주전으로 다선 김단비, '플레이오프 모드'에 들어가다

WKBL / 박종호 기자 / 2023-02-26 10:05:43

김단비가 다시 주전으로 나섰다.

아산 우리은행은 2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청주 KB 스타즈를 만나 70-56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비시즌 우승을 위해 김단비(180cm, F)를 영입했다. 그 효과는 엄청났다. 전반기 중반에 13연승을 기록했다. 그 결과, 16승 1패로 전반기를 마쳤다.

후반기에는 살짝 흔들렸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최이샘(182cm, F)과 박혜진(179cm, G)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후 복귀했지만, 경기력에 전반기 같지는 않았다. 그 결과, 시즌 첫 연패도 당했다. 하지만 최근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연승을 기록했다. 그 결과, 지난 5라운드 BNK전에서 승리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의 주역은 단연 김단비다. 시즌 평균 17.3점 8.8리바운드 6.2어시스트, 1.5스틸, 1.3 블록슛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그 결과, 1, 2, 4라운드 MVP에도 선정됐다. 해당 과정 중 김단비는 많은 시간을 출전하며 본인의 몫을 다했다.

이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 후 “이제부터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들어갈 것이다. 올려야 할 선수는 더 많이 뛰면서 올리고 휴식이 필요한 김단비나 김정은은 관리할 것이다”라며 김단비의 출전 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실제로 정규시즌 우승 이후 치른 3경기에서 17분, 17분, 20분 출전했다. 모두 주전이 아닌 벤치에서 나왔다. 출전 시간도 줄어들고 벤치에서 나온 김단비의 경기력은 확실히 그 전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3경기에서 평균 8점에 그쳤다. 3점슛 성공률도 20%(2/10)에 그쳤다.

KB와 경기를 앞두고 위 감독은 “(김)단비가 자기 패스를 못 찾으며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최근 3경기 동안 적은 시간을 뛰다 보니 감을 못 찾은 것 같다. 오늘은 주전으로 기용해 승패와 상관없이 오랜 시간 기용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오랜만에 주전으로 나선 김단비는 12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쿼터에는 다소 아쉬웠으나 2쿼터부터 밸런스를 찾았고 이후 맹활약을 펼치며 본인의 리듬을 찾아갔다.

1쿼터에는 적극적으로 득점에 나서지는 않았다. 수비에서는 도움 수비, 스위치 수비, 리바운드까지 포함해 본인의 역할을 해줬다. 하지만 공격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김단비의 평소 경기력에 비해서는 아쉬웠다.

2쿼터에는 10분을 모두 뛰었다. 출전 시간이 늘어나자 조금씩 본인의 경기 감각을 찾아갔다. 야투 성공률은 25%(1/4)로 여전히 아쉬웠지만, 4개의 리바운드(공격 2), 2개의 블록슛을 통해 팀에 에너지를 더했다. 거기에 다른 선수들의 외곽슛까지 터진 우리은행은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36-17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는 김단비의 원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팀의 첫 공격부터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했다. 비록 실패했지만, 이후에도 연속으로 공격에 나섰다. 세 번째 시도 만에 돌파 득점을 올렸다. 이후에 3점슛도 시도했다. 성공률은 아쉬웠으나 감을 잡은 김단비였다.

블록슛도 기록했고 최이샘의 3점슛도 도왔다. 김단비의 활약으로 우리은행은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그리고 쿼터 종료 4분 14초 전 돌파 과정 중 상대의 파울을 유도했고 획득한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다. 이후에도 자유투 득점과 트렌지션 득점을 추가하며 혼자 4점을 몰아쳤다. 김단비의 활약으로 우리은행은 51-37을 만들었다.

김단비는 4쿼터 팀의 첫 득점도 본인 손으로 올렸다. 박헤진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올렸다. 이후 최이샘과 박혜진의 득점도 도왔다. 팀의 첫 7점에 모두 관여했다. 경기 종료 4분 47초 전 박혜진의 득점으로 점수는 65-47이 됐다. 승기를 확실히 잡은 우리은행은 주축 선수들을 교체했고 김단비 또한 벤치로 들어갔다.

오랜만에 주전으로 출전한 김단비는 “사실 1쿼터에 안 나갔을 때는 적응이 안 됐다. 그게 적응되려고 하니 다시 1쿼터에 들어갔다. (웃음) 이제는 주전으로 들어가는 것에 다시 적응해야 할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제 우리은행은 정규시즌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상대는 김단비의 친정 팀이자,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확률이 가장 높은 인천 신한은행이다. 큰 이변이 없는 이상 김단비는 신한은행과 경기에서도 주전으로 나설 것이다. 과연 '플레이오프 모드'에 들어간 김단비가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까?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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