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점 차 패배 + 가비지 경기' KB, 그럼에도 희망을 봤던 3쿼터
- WKBL / 박종호 기자 / 2023-02-26 08:05:27

KB 선수들은 3쿼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팀의 미래로 뽑히는 이윤미, 양지수, 엄서이가 주인공이었다.
청주 KB 스타즈는 2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만나 56-70으로 패했다.
KB는 지난 시즌 리그 최고의 팀이었다. 박지수(196cm, C)라는 확실한 에이스에 강이슬(180cm, F)을 영입하며 정규리그부터 챔피언 결정전까지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소 달랐다. 선수들의 잔부상과 박지수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 박지수가 뛰었던 9경기에서는 6승 3패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경기에서 3승 15패를 기록했다. 그 결과, 시즌이 끝나기 전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박지수뿐만 아니라 염윤아(177cm, G)도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실패된 만큼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된 KB였다. 그러자 김완수 KB 감독은 팀의 어린 선수들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허예은(165cm, G)은 물론이고 이번 시즌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양지수(174cm, F), 이윤미(172cm, G) 그리고 엄서이(175cm, F)까지 더 많은 기회를 받게 됐다.
KB는 1쿼터에는 우리은행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비록 팀 득점이 10점에 그쳤지만, 상대에게 14점밖에 내주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2쿼터 우리은행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에게 4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 쿼터 초반부터 밀렸고 그 흐름을 2쿼터 끝까지 갔다. 수비도 아쉬웠으나, 공격은 더 아쉬웠다. 쿼터 첫 5분간 4점에 그쳤다. 그러자 점수 차는 빠르게 벌어졌다. 2쿼터 후반에도 KB는 3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10-14로 2쿼터를 시작했지만, 17-36으로 2쿼터를 마쳤다.
그럼에도 KB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특히 엄서이, 이윤미, 양지수는 몸을 아끼지 않았다.
엄서이는 경기 시작 2분 42초에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를 자유투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에는 몸을 아끼지 않은 리바운드를 잡았고 이는 강이슬의 3점슛으로 연결됐다. 그러자 KB의 분위기는 살아났다.
양지수가 엄서이와 핸드오프 플레이를 통해 미드-레인지 득점을 추가했다. 이후 양지수는 자유투 득점까지 올렸다. 특히 리바운드 싸움을 포함해 상대와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팀에 활력을 더했다.
이후에는 이윤미가 팀에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3점슛 과정 중 상대의 파울을 유도, 획득한 자유투 3개 중 2개를 성공했다. 이후에는 허예은의 공을 받아 속공 3점슛까지 추가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쿼터 종료 1분 6초 전에는 3점슛을 추가했다.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친 이윤미였다.
엄서이와 양지수의 헌신에 이윤미의 득점력이 더해진 KB는 점수 차를 빠르게 좁혔다. 다만 쿼터 마무리가 아쉬웠다. 연속으로 6점을 내주며 40-57로 3쿼터를 마쳤다. 그럼에도 3쿼터에 25-21로 근소 우위를 점했다.
KB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특히 양지수는 4점을 기록하며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는 너무 컸고 결국 경기에서 패했다.
KB는 경기에서 패했지만, 3쿼터만큼은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그 중심에는 양지수, 이윤미, 엄서이가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KB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던 3쿼텨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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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