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3Q = 16점, 2Q+4Q = 39점’, 3점슛에 웃고 울은 KB
- WKBL / 박종호 기자 / 2025-01-12 07:05:07

쿼터별 기복이 있었던 KB다.
청주 KB는 1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시즌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55-60으로 패했다. 끝까지 추격했지만, 승부처를 넘지 못했다.
이번 시즌 KB의 평균 득점은 58.4점이다.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3점슛 부분에서만큼은 다르다. 경기당 평균 23개의 3점슛을 시도한다.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3점슛을 시도하는 팀이다. 성공률은 28%다. 높지는 않다. 그러나 KB의 주득점원들은 3점슛에 의존한다. 이는 다른 팀들이 3점슛을 집중적으로 견재하는 이유다.
특히 KB의 트렌지션 3점슛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수준이다. 강이슬(180cm, F), 나윤정(174cm, F)이 있기 때문. 두 선수는 어느 상황에서도 3점슛을 쏠 수 있는 슈터들이다. 거기에 템포 푸쉬에 능한 허예은(165cm, G)과 나가타 모에(174cm, F)까지 있다.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4라운드 KB와 경기를 앞두고 “KB의 외곽을 조심해야 한다. 세트 상황에서는 매치할 수 있다. 그러나 트렌지션 상황은 다르다. 선수들이 이를 인지하고 눈앞에 있는 선수를 잡아주면 좋겠다. 트렌지션 3점슛을 막아야 한다”라며 트렌지션 3점슛을 견재했다.

출발은 매우 좋았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빠른 공수 전환으로 KB를 괴롭혔다. KB는 1쿼터 트렌지션 상황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시간에 쫓긴 3점슛은 나왔다. 그러나 트렌지션 3점슛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슛 성공률은 매우 저조했다. KB는 1쿼터 1개의 3점슛도 성공하지 못했다. 8개의 슈팅이 모두 빗나갔다. KB는 1쿼터 6점에 그쳤다. 신한은행의 트렌지션 수비가 빛났던 1쿼터다.
KB의 1쿼터는 불안했다. 경기 흐름을 나오기 위해서는 득점이 터져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트렌지션 3점슛이 나와야 했다.
가장 먼저 KB에서 나선 선수는 강이슬이었다. 1쿼터에는 3점슛을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2쿼터, 염윤아(177cm, G)의 스크린을 받아 3점슛을 성공했다. 강이슬의 3점슛을 시작으로 KB의 트렌지션이 살아났다. 허예은이 공격을 주도했고, 나윤정도 3점슛을 성공했다. 2쿼터 첫 5분간 11점을 올렸다. 이는 1쿼터 총득점보다 더 많았다.
트렌지션 공격이 살아난 KB는 흐름을 가져왔다. 공간이 더 많이 나왔고, 공격 리바운드도 잡아냈다. 거기에 김민정(180cm, F)의 골밑 득점까지 더하며 24-19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1쿼터와 2쿼터 경기력은 완전히 달랐다. 트렌지션 공격이 터지지 않은 KB는 공격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하지만 트렌지션 공격이 나오자 KB의 경기력은 확실하게 올라갔다.
문제는 3쿼터에 KB의 공격이 다시 막힌 것이다. 3쿼터 트렌지션 공격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시도한 3점슛은 2개뿐. 이마저 모두 실패했다. 즉 3점슛 라인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3점슛이 막힌 KB는 3쿼터 10점에 그쳤다. 신한은행에 완벽하게 흐름을 내줬다.
그러나 KB는 4쿼터에 다시 반등했다. 비록 패했지만, 점수 차를 뒤집으며 경기를 박빙으로 만들었다. 이번에도 3점슛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3쿼터 잠잠했던 강이슬이 살아났다. 그러면서 3점슛 2개를 성공. 혼자 12점을 몰아쳤다. 강이슬과 3점슛이 살아나자 KB의 경기력도 올라갔다.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뒤집기도 했다.
이날 KB는 총 55점을 올렸다. 많은 득점을 올린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쿼터별 기복이 있었다. 3점슛이 터진 2쿼터와 4쿼터에는 39점을 올렸다. 16개의 3점슛 중 7개나 림을 갈랐다.
반대로 3점슛이 터지지 않은 1쿼터와 3쿼터에는 16점에 그쳤다. 또, 1쿼터와 3쿼터에는 3점슛을 1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즉 3점슛이 터지지 않은 KB는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접전 끝에 패했기에 더 아쉬운 1쿼터와 3쿼터 KB의 슈팅력 그리고 득점력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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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