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선택,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삼성 이상민 감독

KBL / 정병민 기자 / 2021-10-16 22:24:00


“선수들에게 그렇게 공격 리바운드를 강조했는데 너무 아쉽다”

서울 삼성은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에 80–95로 패하며 상승세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전부터 KT의 높이를 경계했다. 공격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했다.
 

삼성은 KT와 1쿼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2쿼터부터 급격하게 KT에 많은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고, KT의 페이스에 말려들었다. 경기 종료까지 KT의 수비에 해법을 찾지 못했다.

인터뷰실에 들어선 이상민 감독은 “오늘 우리가 KT의 스위치 디펜스에 준비했던 공격 루트가 전부 막혔다. 너무 어려웠다. 분명 우리와 똑같은 스위치 디펜스임에도 많이 달랐다”고 KT의 수비를 칭찬했다.

계속해 이 감독은 “맨투맨 수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전반전에 턴오버도 많이 발생한 것 같다. 턴오버를 통한 득점은 공짜 득점이나 마찬가지다. 그렇게 점수를 주고 시작하는데 어떻게 경기를 이기겠느냐”며 아쉬움을 보였다.

삼성 선수들의 전체적인 슛 성공률도 낮았다. 이 감독은 “추격자의 입장으로 계속 경기를 임하다 보니 의욕이 너무 앞섰고, 초조했다. 그런 심리적인 요소가 슛 성공률에도 영향을 끼쳤다. 슛에 강점이 있는 (장)민국(199cm, F)이나 (임)동섭(198cm, F)이의 3점슛이 너무 안들어갔다”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경기는 슈퍼 루키들 간의 맞대결로도 많은 이목이 쏠린 경기였다. 두 선수는 1,2순위답게 최상의 경기력을 여실 없이 보였다. 하지만 이원석(207cm, C)은 후반전이 아쉬웠다. 전반전에 비해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하윤기(204cm, C)는 23점을 기록해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이원석이 하윤기에게 판정패 당했음에도 크게 아쉬워하지 않았다. 다만 수비를 지적했다.

이 감독은 “(이)원석이가 초반엔 좋았다. 하지만 1대1 수비가 너무 아쉽더라. 그러다 보니 KT의 공격에 적절치 못하게 대응한 것 같다. 일찍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이러한 부분은 아직 경험 미숙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체력도 많이 부족하다. 체력적인 부분만 올라와도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 사이드 스텝같은 세세한 부분도 아쉬웠는데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상민 감독 앞에서 2순위 신인 하윤기는 보란 듯이 23점을 맹폭하며 삼성의 골밑을 초토화했다.

이원석 선택에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감독은 “난 원석이를 선택한 것에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추구하는 팀 컬러에 맞는 조각은 이원석이다. 또한 스페이싱을 넓게 가져가라 한다. 오늘도 컷인을 시도하다 움직임이 꼬이고 적응이 덜 된 모습이 많았다. 그러한 부분은 미팅과 연습을 통해 더욱 완성도를 높일 것이다”며 인터뷰를 끝마쳤다.

“리바운드를 지배하는 자 경기를 지배한다”라는 농구 격언처럼, 삼성은 그 어느 경기 때보다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깨닫는 경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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