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주장’ 강상재의 책임감이 담긴 말, “저희 선수들 잘 좀 부탁드립니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23-09-18 05:55:13

원주 DB는 2022~2023시즌 종료 후 많은 걸 바꿨다. 대표적인 변화의 사례는 사령탑 교체. DB는 2022~2023시즌 감독대행이었던 김주성에게 ‘정식 감독’이라는 자리를 안겼다. 이로 인해, 김주성은 DB에서 선수-코치-감독을 모두 경험한 인물이 됐다.
DB의 변화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선수들을 하나로 묶을 주장 또한 교체했다. DB의 새로운 주장은 강상재(200cm, F). 김종규(206cm, C)와 함께 DB의 높이를 책임져야 하는 자원이다.
DB는 2020~2021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DB는 분위기 전환을 원한다. 그래서 주장은 DB에서 정말 중요한 자리다. 어떤 상황에서든 선수단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사실 주장이라는 직책은 어느 팀에서든 중요한 자리다)
강상재도 주장의 무게감을 잘 알고 있다. 그런 적극적인 움직임이 강상재의 몸 상태에서도 잘 나타났다. 강상재는 2023년 여름 체지방 감량에 집중했다. 105~106kg까지 나갔던 체중을 97~98kg 정도로 감량했다. 16% 정도였던 체지방이 10% 내외로 줄었다.
김주성 DB 감독도 강상재의 근성을 인정했다. “대학생 때 (강)상재를 보는 것 같다.(웃음) 그 정도로, 상재가 몸 관리에 진심이었다”며 ‘주장 강상재’의 책임감을 인정했다.
또, 강상재는 자신을 제외한 모든 팀원들보다 먼저 움직이려고 했다.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훈련 혹은 연습 경기에 임했다. 또,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 자신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알려줬다.
특히, 이민석(188cm, G)은 “상재형을 포함한 많은 형들이 나처럼 밑에 있는 선수들을 세심하게 챙겨주신다. 시범 동작을 디테일하게 보여주신다. 그리고 코트 밖에서도 많이 챙겨주신다. 그래서 내가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다. 목표도 각오도 더 다잡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상재는 “김주성 감독님 부임 후 첫 주장이 됐다. 그래서 책임감이 굉장히 크다. 하지만 그런 부담감을 이겨내고, 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 그렇게 된다면, 이번 시즌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기자 또한 강상재의 그런 마음을 간접적으로 느낀 적 있다. 기자가 DB 선수들을 인터뷰할 때, 강상재는 옆에서 “저희 선수들 잘 좀 부탁드립니다”고 말했다. 단 한 번이 아니었다. 기자가 현장에서 선수들을 인터뷰할 때마다, 강상재가 부탁의 말을 남겼다.
위에 담긴 부탁의 말은 큰 결심 없이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탁’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위치에 맞는 책임감과 위치에 맞는 역할을 인지했을 때, ‘부탁’이라는 말이 나온다. 강상재는 ‘DB 주장’이기에, “우리 선수들을 잘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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