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전반 2P→후반 10P’ 승부처에 각성한 이정현, “플레이오프가 기대된다”

KBL / 김성욱 기자 / 2026-03-25 22:05:00


이정현(188cm, G)이 승부처에 각성했다.

고양 소노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SK를 78–77로 꺾었다. 시즌 27승(23패)째와 함께 10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이정현은 36분 31초 동안, 12점 10어시스트 2리바운드 2스틸 1블록슛을 기록지에 남겼다. 승부처에 활약했지만, 야투 성공률은 약 27%로 부진했다.

이정현은 지난 울산 현대모비스전에 야투 성공률 약 18%에 그쳤다. 이날도 경기 초반 슈팅 감각이 좋지 않았다. 전반에 3점슛 5개를 던졌지만, 모두 놓쳤다. 그 결과 단 2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정현은 중요한 순간 깨어났다. 3쿼터 종료 2분 10초를 남기고 이날 자신의 첫 3점포를 터뜨렸다. 그리고 경기 종료 41초 전, 결정적인 3점포로 역전을 만들었다.

경기 후 이정현은 “10연승이라는 긴 연승을 해서 기쁘다. 진짜 힘든 경기였다.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컸다. 잘 따라가서 역전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에너지 넘치게 뛰어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대모비스전에 이어 어려운 경기였다. 하지만 공격이 안 풀려도 수비와 리바운드 등 기본에 충실했다. 꼬였던 실을 하나씩 풀어가서 역전에 성공했다, 팀이 한 단계 올라갔다고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소노는 이날 전까지 SK에 1승 4패로 약했다. 이에 이정현은 “SK에 1라운드를 승리하고 남은 경기는 모두 크게 졌다. 경기력이 좋아져서, 연승하다가도 꺾였다. 그래서 오늘 경기가 중요했다. 팀이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경기였다. 너무 뿌듯하고 남은 경기와 플레이오프가 기대되는 시즌이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이날 4쿼터에 골대 위치를 조정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정현은 “저는 몰랐다. 조정하기 전에 3점슛이 들어갔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안 들어갔다. 그런 영향이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소노는 경기 종료 버저비터를 허용했다. 하지만 3점슛이 아닌 2점으로 인정되면서, 극적으로 승리했다.

이정현은 “제가 스틸을 나갔다. 그런데 패스가 생각보다 길게 와서 (스틸을)못했다. ‘제발 제발’이라고 생각했다. 슛이 들어갔을 때, 3점이라고 생각하고 식겁했다. 어떻게 연장을 치러야 하나 싶었는데, 2점 시그널이 나와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수비를 나와준 켐바오에 고맙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끝으로 이정현은 “중간중간 공수에서 많은 미스가 있었다. 당장 내일 비디오 미팅을 해야 할 것 같다. 시즌 처음부터 매일 미팅이 있었다. 선수들도 영상을 보면서 고쳐야 할 부분을 바로 알 정도로 (비디오를)많이 봤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수록 팀이 더 좋아질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