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LG 조상현 감독, “오늘은 칭찬밖에 할 수 없는 경기”… KCC 이상민 감독, “나부터가 반성했어야 하는 경기”

KBL / 문광선 기자 / 2025-11-10 22:03:37


“오늘은 칭찬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조상현 LG 감독)
“나부터가 편하게 마음을 먹었던 것 같다. 많이 반성해야겠다” (이상민 KCC 감독)

창원 LG는 1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3-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 상대로 9연승을 질주한 LG는 시즌 9승(4패)째를 거두며 공동 1위로 도약했다.

LG 조상현 감독은 “가장 먼저 선수들에게 고맙다. 오늘은 칭찬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라고 운을 뗀 뒤, “일정 때문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모두 힘들었을 텐데, 이겨내줘서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준비했던 수비와 트랜지션을 강조했던 공격이 모두 완벽하게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LG가 경기를 장악한 것은 2쿼터였다. 2쿼터 6분가량 KCC의 점수를 ‘17’에서 묶었고, 그 사이 22점을 추가하며 앞서나갔다. LG의 분위기는 마지막까지 이어졌고, 완벽했던 경기력과 함께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조 감독은 ”리바운드, 수비에서 끝까지 따라가 줬고, KCC의 득점을 전반에 30점 이하로 묶은 것이 유효했다. 공격에서도 트랜지션 게임과 함께, 타마요가 주문한 대로 이타적인 플레이를 잘 해줬다. 오늘 가장 이상적인 공격이 이뤄졌던 것 같다“라고 2쿼터 경기력을 돌아봤다.

이날 2쿼터 가장 돋보인 선수는 최형찬(188cm, G)였다. 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슛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어 돌파와 스텝백 3점슛으로 2쿼터에만 8점을 올렸다. ‘인생 경기’를 펼친 최형찬에 대해 조 감독은 “기회를 주는 건 나지만, 결과로 만들어가는 건 본인이다. 항상 열심히 준비하는 친구고 오늘도 칭찬보다는 자신이 스스로 코트에서 만들어 나간 것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경기 후에도 12일 삼성 원정을 떠나고, 주말 백투백 경기를 치른다. 험난한 일정이 아직 남아있는 상황에서 LG는 이날 승리를 통해 한 시름을 덜었다.

조 감독은 ”연패로 가는지의 갈림길에서 만난 게 KCC였고 상대가 최근 경기를 이기며 분위기가 좋았는데, 선수들이 에너지 있게 잘 해줬다. 고비를 넘겼다기보다는 체력적인 부분은 계속 가지고 가야 하는 상황이다. 수요일 경기와 주말에 또 백투백이 있어서 체력 및 멘탈 관리도 계속 해달라고 주문햇다. 지금은 연습을 해도 많이 할 수 없기에 비디오 미팅 등 분석을 통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KCC는 초반 벌어진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패했다. 시즌 전적은 7승 6패로, 공동 3위 등극과 연승의 기회를 모두 놓쳤다.

KCC 이상민 감독은 “(선수들이) 완전체로 한 번 뛰어봤는데, 조금 더 연습을 통해 유기적으로 볼이 돌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동안 에너지를 전 경기들에 많이 쏟아부었는지 (최)진광이, (장)재석이, 숀 롱까지 오늘은 에너지가 부족했던 것 같다. 유기상이 빠진 것 때문에 나부터가 편하게 마음을 먹고 했던 것 같아 많이 반성해야겠다. 다시 추슬러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2쿼터 크게 밀렸던 상황에 대해서는 “유기적인 플레이를 원했는데, 선수들이 오랜만에 볼을 잡다보니 급한 경향이 있고 단발성 공격이 많았다. 백코트도 잘 되지 않았다. LG의 움직임이 워낙 좋았다. 백도어를 들어가고, 붙으면 빼주면서 3점슛이 들어갔다. 전반에는 행운의 슛도 들어가며 흐름이 LG로 넘어갔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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