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고려대 주희정 감독, "코트 위에서는 시종일관 집중해야"

대학 / 김혜진 / 2022-03-31 22:02:13

 

주희정 감독에겐 기쁨보다 아쉬움이 남은 경기였다.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는 31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B조 경희대학교(이하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87-65로 승리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이 시즌 두 번째 경기였다. 아직 선수들의 손발이 맞지 않는 것 같다”는 경기 총평을 남겼다. 이어 “우리 팀은 벤치 자원이 좋다. 그래서 유기적 플레이를 주문했다”고 이날 경기의 주안점을 밝힌 주 감독은 “하지만 오늘 경기에 주문한 모습이 잘 안 보였다. 다음 경기는 더 철저히 준비해서 임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경기 결과는 22점 차 압승이었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고려대는 이날 경기 26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26이라는 숫자를 보고 (턴오버가 아닌) 어시스트 개수인 줄 알았다”고 운을 뗀 주 감독은 “26개의 턴오버를 범한 팀이 승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게다가 20점 이상의 점수 차로 이겼다. 그만큼 우리 선수들이 잠재력과 능력 있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시즌 전 인터뷰에서 주 감독은 팀의 중심을 문정현(194cm, F)과 박무빈(187cm, G)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경기 문정현은 18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내외곽 플레이가 다 되는 선수”라고 문정현을 평가한 주 감독은 “단점이 있다면 공격에서 볼 소유 시간이 길다는 점이다. 드리블을 짧게 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 박무빈은 전반전에만 출전하여 2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허리에 근육 살짝 올라왔더라”고 박무빈의 몸 상태를 설명한 주 감독은 “게임이 오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다음 경기를 위한 체력 안배 차원이었다”이라고 출전 시간 조절 이유를 설명했다.

고려대의 ‘기둥’ 중 한 명인 이두원(204cm, C)은 이날 경기 5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고교랭킹 1위‘에 빛 났으나 부상 탓에 지난 2년 간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이두원이다. 안타까움이 큰 만큼 주 감독은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수비는 상황을 보고 움직여야 한다”고 수비자의 덕목을 설명한 주 감독은 “이두원이 패턴대로만 움직여 아쉬웠다. 그 점을 오늘 작전 타임 때 지적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두원의) 고교 시절 영상을 보니 몸싸움 없이 포스트에서 득점한 적이 많더라”며 “센터 자원이 포스트에서 1:1 대결을 해주면 외곽 플레이가 수월하다. (감독의) 지적 전에 본인이 보완점을 찾아 고쳤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건 마음가짐"이라 말한 주 감독은 "코트 위에서는 시종일관 집중해야 한다. 또한, 항상 첫 경기를 치른다는 마음으로 간절해야 한다“며 멘탈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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