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문성곤의 4차전 3점포, KT에서 필요로 했던 옵션

KBL / 손동환 기자 / 2024-05-05 11:55:52

문성곤(195cm, F)을 포함한 KT 포워드의 3점포가 5차전에도 필요하다.

수원 KT는 지난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부산 KCC에 90-96으로 졌다. 3~4차전을 연달아 졌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 1패만 더 하면, 2023~2024시즌을 준우승으로 마쳐야 한다.

KT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특히, 1쿼터가 그랬다. 허훈(180cm, G)과 패리스 배스(200cm, F)가 1쿼터에만 8점을 넣었다. 원투펀치가 같이 터지면서, KT는 28-19로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점수로 알 수 있듯, KT는 허훈과 배스의 힘만으로 1쿼터를 지배하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의 힘도 컸다. 문성곤(195cm, F)이 그랬다. 한희원(195cm, F)과 정성우(178cm, G)의 패스를 3점 2개로 마무리했다. 1쿼터에만 3점 2개.

문성곤이 3점 2개를 넣었다고 해서, KCC는 수비를 바꿀 수 없었다. 배스와 허훈에게 집중해야 했다. 그렇게 된다면, 문성곤이 그 후에도 찬스를 얻을 수 있었다. KT로서는 문성곤의 찬스를 활용해야 했다.

문성곤은 2쿼터에도 3점을 터뜨렸다. 2쿼터까지 3점 3개에 3점슛 성공률 100%를 달성했다. KT 또한 48-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좋은 분위기로 전반전을 종료했다.

문성곤이 터지다 보니, 허훈이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수비를 자신에게 모은 후, 비어있는 동료들한테 자연스럽게 패스. 패스를 받은 선수들은 더 좋은 찬스를 찾았다. 문정현(194cm, F)과 배스의 3쿼터 3점도 그런 원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4쿼터 한때 68-81까지 밀렸다. 그러나 허훈을 중심으로 야금야금 추격했다. 그리고 문성곤이 경기 종료 3분 47초 전 85-87로 쫓는 3점을 터뜨렸다. 승부를 미궁으로 몰아넣었다.

문성곤은 경기 종료 2분 23초 전에도 3점을 던졌다. 문성곤의 3점이 림을 비록 외면했지만, KCC 수비 로테이션은 이미 헝클어졌다. 그래서 배스가 공격 리바운드 후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따낼 수 있었다. 경기 종료 2분 전 87-89. 살얼음판 승부를 계속 유지했다.

또, 문성곤은 경기 종료 58초 전 허훈의 3점을 어시스트했다. 패색이 짙었던 KT가 90-93으로 KCC를 위협했다. KT의 마지막 추격전이 실패했지만, KT는 11,217명의 관중 앞에서 명승부를 연출했다.

문성곤은 35분 41초 동안 12점(3점 : 4/9) 5리바운드(공격 1) 5어시스트에 2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기존의 강점인 궂은일에, 3점까지 더한 결과였다. 허훈과 배스 외의 선수가 터졌다는 건, 문성곤 4차전 활약의 큰 의미다.

무엇보다 문성곤의 3점이 KCC 벤치와 선수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문성곤이 5차전에도 4차전 같은 찬스를 얻을 경우, 문성곤이 자신 있게 던질 수 있어서다.

설령 문성곤이 견제를 당하더라도, 한희원과 문정현 등 다른 포워드 자원들이 기회를 얻는다. 두 선수 중 한 명만 터져도, KT는 시리즈를 길게 끌고 갈 수 있다. 1승 3패인 KT는 장기전으로만 끌고 가도 본전이다. 쫓는 쪽은 KT고, 쫓기는 쪽은 KCC이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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