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제자를 향한 김승기 감독의 칭찬과 조언, “농구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다만...”

KBL / 박종호 기자 / 2024-09-30 11:05:45

김승기 감독이 강조한 것은 정신력이었다.

고양 소노는 지난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창단했다. 김승기 감독이 초대 감독으로 부임했고, 기존 팀의 선수단과 함께했다. 그러나 비시즌, 전력 보강에는 실패했다. 용병 영입도 적극적으로 임하지 못했다. 그 결과, 플레이오프 탈락을 경험했다.

그럼에도 얻은 수확은 있었다. 바로 이정현(187cm, G)의 성장이었다. 지난 시즌 이정현은 22.8점 6.6어시스트 3.4리바운드를 기록. 시즌 후 시상식에서 ‘5관왕’을 수상했다. 비록 MVP 경쟁에서는 밀렸지만, 리그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다만 지난 시즌까지는 이정현에게 짊어진 짐은 너무나도 컸다. 이정현은 고군분투했다. 그렇기에 이정현이 빠진 구간, 소노는 힘을 내지 못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이)정현이가 너무나도 잘해줬다. 혼자 팀을 이끌었다. 다만 정현이 빠진 구간에 흔들렸다. 만약 정현이가 빠지지 않았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모른다”라며 지는 시즌을 돌아봤다.


 

지난 시즌과 다르게 소노는 전력을 보강했다.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들을 영입했다. 특히 이재도(180cm, G)의 합류로 이정현의 부담은 줄어들었다. 더이상 이정현의 원맨 팀이 아니었다. 이재도 그리고 다른 선수들과 함께하게 된 이정현은 차기 시즌 강력한 MVP 후보다.

김 감독 역시 이를 인정했다. “작년에는 정현이 혼자 너무나도 고생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재도가 오면서 정현이도 더 편해졌을 것이다. 1쿼터와 4쿼터는 둘이 같이 뛰어야 한다. 2쿼터와 3쿼터 때는 둘 다 좀 쉬어야 한다. 그러면서 정현이가 수비에 더 집중한다면 더 무서운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 후 “정현이가 MVP를 수상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본인의 문제다. 내가 만들어줄 수 없는 것이다. 농구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다만 정신력이 중요하다. 지금도 힘들 때 쉬려고 한다. 하지만 더 할 수 있는 선수고, 더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을 유지하면서 더 많이 뛰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현은 지난 시즌 엄청난 활약에도 MVP 수상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개인 성적을 유지하며 소노의 플레이오프를 이끈다면 이정현은 강력한 MVP 후보가 될 것이다. 과연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이정현이 데뷔 4년 차만에 MVP를 수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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