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득점뿐만 아니라 궂은일까지’ 만능 에이스 이해란, “팀을 위해 얼마든지 희생할 수 있다”
- WKBL / 김성욱 기자 / 2026-11-02 21:44:45

[바스켓코리아=용인/김성욱 기자] 이해란(182cm, F)이 공수에서 에이스의 역할을 수행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뱅킹 2026~202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84–66으로 이겼다.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이해란은 33분 59초 동안 16점 11리바운드(공격)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을 기록했다. 전반에 6점에 그쳤지만, 수비와 궂은 일등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리고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득점 사냥에 나섰다. 그 결과 10점을 몰아치며, 팀의 대승에 앞장섰다.
경기 후 이해란은 “준비한 대로 잘 됐다. 기분이 좋다”라고 짧은 승리 소감을 남겼다.
앞서 말해듯, 이해란은 전반에 득점보다 리바운드에 궂은일에 힘썼다. 이에 “전반에 쉬운 득점을 놓쳐서, 스스로 위축된 경향이 있다. 항상 제가 공격을 잘해야 하는 선수다. 책임감이 생겼다. 전에는 못 이기고 도망 다녔다. 아무 생각 없이 궂은일만 하면, 제 페이스를 되찾을 수 있다. 그래서 공격보다 수비에 더 치중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 후 하상윤 감독은 이해란을 향해 “성장한 게 보인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플레이했다. 연차가 쌓이면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이해란은 “예전에는 골을 못 넣으면 파울을 많이 했다. 그러나 이제 책임감과 해야 할 역할이 생겼다. 냉정해지려고 했다. 감독님도 감정 컨트롤에 도움을 주신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개막 전 미디어데이 때 우승 후보를 뽑는 설문조사에서 최하위에 선정됐다.
이해란은 “냉정하게 저희가 약해진 건 맞다. 그러나 우리 팀에 다재다능한 선수들이 많다. 저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더 잘할 수 있다. 그래서 약하다고 생각 안 했다. 저희의 방식대로 플레이하면,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공격한다는 걸 모든 구단이 안다. 그래서 저는 저에게 파생되는 역할을 해줄 수 있다.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다. 오늘도 궂은일을 하다 보니, 찬스가 많이 생겼다.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대표팀 다녀온 뒤 후유증에 관해 묻자, 이해란은 “대표팀에서 뛰어난 언니들과 맞춰보며 눈이 높아졌다. 제 생각보다 수준이 높았다. 선수들한테 저만 안 봤으면 좋다고 말했다.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계속 이야기해서 맞춰갔다. 더 이상 어려움은 없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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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