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도 쉽지 않은 LG, 필요한 건 경각심
- KBL / 임종호 기자 / 2026-11-08 21:32:26

LG가 연승도 쉽지 않다. 이럴 때 필요한 건 ‘경각심’이다.
창원 LG는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4-84로 졌다. 전날(7일) 고양 소노에 1점(86-85) 차 진땀승을 거둔 LG는 주말 홈 연전서 시즌 첫 연승 기회를 노렸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전반전을 41-39, 근소하게 앞섰지만 후반 들어 화력 세기에서 밀리며 리드를 내줬고, 결국 패하고 말았다. 시즌 7패(5승)째를 당한 LG는 그대로 7위에 머물렀다.
LG는 조상현 감독 부임 이후 가장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조 감독 체제 아래 LG는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줄곧 상위권을 유지했다. 2024-2025시즌에는 창단 첫 우승도 차지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은 물거품이 되었지만, 정규리그 챔피언 타이틀은 LG가 차지했다.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올 시즌은 초반부터 고전 중이다. 외국선수 출전 쿼터 확대와 맞물려 강점이던 수비 조직력이 사라졌다. 여기에 주축 멤버들의 부상까지 겹치며 험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조상현 감독이 “쉽지 않다”라고 자주 말하는 이유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 경기 후 만난 조상현 감독은 “공격에선 상대 압박을 이겨내지 못한 것 같다. 그러면서 슛 확률도 떨어졌고, 원하는 득점 루트가 나오지 않았다. 수비에선 상대 픽 게임에 당한 것 같다. 선수들이 자기 매치업을 놓치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태깅 타이밍도 맞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내가 수비 변화를 못 가져간 게 안타깝다”라고 총평했다.
올 시즌 3점슛 성공률 36.3%의 LG. 이날은 29%(10/35)로 저조했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경기를 3점슛만 가지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외곽이 안 터지면 파울 유도나 2점 게임 등으로 풀려고 해야 하는데, 자꾸 슛으로만 농구를 하려고 한다. 안으로 돌파해서 밖으로 내주는 플레이가 나왔으면 한다.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면서 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패배로 5할 승률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더불어 시즌 첫 연승 기회도 다음으로 미뤘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현재 LG의 경기력으로는 연승도 장담하긴 어렵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매 경기 나부터 반성하고 경각심을 갖고 준비를 해야 한다. 오늘처럼 수비에서 에너지 레벨이나 상대에게 밀려다니면 절대 이길 수 없다. 나부터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라며 연승의 조건으로 경각심을 이야기했다.
한편, LG는 오는 11일 서울 SK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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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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