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후반전 14점’ 이승현, “전반전에 슈팅을 2개만 쐈다고 버린 것이 아니다”

KBL / 박종호 기자 / 2023-02-23 21:31:31

이승현의 활약으로 KCC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전주 KCC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서울 SK를 만나 73-6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순위는 6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이승현(197cm, F)은 이날 전반전 18분을 뛰었다. 하지만 공격에서 큰 역할은 하지 못했다. 시도한 슈팅은 2개뿐이었다. 그중 1개만 성공했다. 리바운드를 2개, 어시스트를 1개 기록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하지만 3쿼터에는 달랐다. 첫 득점부터 본인의 손으로 올렸다. 이후에 연속 추가 득점을 통해 팀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후에도 6점을 더 추가했다.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쳤다. 

이승현은 수비에서도 맹활약했다. 골밑과 외곽 수비 모두 책임졌다. 그 결과, SK에 11점만 내줬다. 이승현의 공수에서의 활약 덕에 KCC는 3쿼터를 압도했다. 26-11을 기록했다. 그 결과, 55-48로 3쿼터를 마쳤다.

위기도 있었다. 4쿼터 김선형(187cm, G)을 제어하지 못하며 3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이승현은 수비와 스크린 그리고 궂은일을 통해 헌신하며 팀의 연패를 끊는 데 일조했다. 최종 성적은 16점 5어시스트였다.

경기 후 만난 이승현은 “중요한 시기에 연패를 타고 있었다. 내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올스타전 이후로 내가 뛴 경기에서 2승밖에 못 했다. 그 부분에서 자책도 많이 했다. 팀을 이끄는 선수로 많이 느꼈다. 그래도 모든 선수가 동기부여 해서 끝까지 집중해 쉽지 않은 상대를 꺾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승현은 전후반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 2점, 후반전 14점을 기록했다. 이를 언급하자 “전반전에 슈팅을 2개만 쐈다고 버린 것이 아니다. 움직임을 통해 더 많은 것을 해줄 수 있다. 우리 팀 앞선 선수들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다들 득점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그러한 선수들이 득점 찬스를 잘 만들어 줬기에 잘 할 수 있었다. 신뢰가 쌓여서 이런 활약이 나왔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사실 경기 전부터 찬스가 나면 자신 있게 하려고 했다. 형들이 해결하라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자신 있게 공격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승현은 지난 4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당시 4주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이른 시기에 돌아왔다. 이승현에게 몸 상태를 묻자 “의사 선생님은 팔꿈치는 거의 다 붙었다고 하신다. 다만 근육이 상해서 조심하라고 말씀해주셨다. 트레이너 선생님들도 관리를 잘해주셔서 관리를 잘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원래 5주에서 6주 정도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도 회복력이 좋아서 빠르게 복귀했다. 운동한다고 했는데 체력적으로 힘들다. 빨리 몸 상태를 끌어 올려야 할 것 같다. 지금은 팀 승리에 집중할 생각이다”라는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