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소닉걸스 이금주 치어리더 “치어리딩은 선물 같은 존재”

BAKO INSIDE / 김아람 기자 / 2023-06-07 21:30:29


※ 본 인터뷰는 4월 중하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3년 5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수원 KT 소닉걸스 이금주 치어리더에게 치어리딩은 진로 고민으로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찾아온 선물 같은 존재였다. 그는 “이 일이 아니면 뭘 하고 있었을지 모르겠어요. 지금 너무 행복하고, 만족스러워요. 팬들과 하나 되어 한 팀을 응원하는 그 기분은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어요. 현재 상황에서 치어리딩은 제 전부라고 할 수 있어요”라며 치어리딩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농구 시즌이 끝난 후엔 야구와 축구 치어리딩을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일주일에 사나흘 쉴 때도 있지만, 하루도 못 쉴 때도 있어요. 그래서 경기가 없는 날엔 집에서 쉬어요. 쉬는 게 보약이니까요. 

 

다른 스포츠와 비교했을 때, 농구 치어리딩은 어떤 매력이 있나요?

농구는 경기 진행 속도가 빨라서 보는 재미가 있어요. 그리고 경기를 코트 가까이에서 보니까 박진감이 넘쳐요. 또, 언제 작전타임이 불릴지 모르는 만큼 긴장이 되는 것도 두근거린다랄까요.

 


데뷔한 지 햇수로 3년 차예요. 첫 시즌과 현재를 비교하자면?

신입 땐 안무 외우기에 급급했지만, 요즘엔 여유가 생겨서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처음엔 스포츠에 관해 잘 몰랐어요. 아무것도 몰랐다고 보시면 돼요(웃음). 그런데 팀원들한테 물어보면서 (규칙을) 공부하니까 너무 재밌더라고요. 농구를 조금 알게 되면서 진심으로 응원하게 됐어요. 

 

응원해주시는 팬들도 생겼을 것 같은데.

확실히 예전보다 많아졌어요. 제가 응원하는 팀을 응원하시기도 하지만, 저라는 사람을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럴 때마다 '내가 열심히 하고 있구나'라는 걸 느껴요.

 

기억에 남는 팬도 있나요?

손편지를 써주신 분이 있으세요. 처음 받아본 편지에 '꼭 잘될 거다'라고 적혀있었어요. 그분께서 그 뒤로도 종종 주시는데, 정말 감동적이에요. 더 열심히 하라는 말씀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제 영상을 찍어주시는 분들도 계세요. 저는 공연할 때 제 모습을 볼 수 없는데, 그런 모습을 담아주시는 게 감사해요. 모니터링을 할 수도 있고, SNS에 올리기도 해요. 추억용으로 보관도 하고 있어요. 

 


관중석에선 어느 선수의 인기가 가장 뜨겁나요?

음... 하윤기 선수요. 농구도 잘하시고, 끼가 많으신 것 같아요. 그리고 구단 유튜브를 보면 선수분들 전체적으로 반전 매력이 있으세요. 코트에선 굉장히 멋있으신데, 영상에선 너무 재밌으세요. 

 

치어리더의 시작에 관한 주제도 빠질 수 없죠. 2021년에 시작하셨다고요.

그 시기에 (대학) 휴학 중이었는데, 진로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찰나에 치어리더를 하고 있던 친구가 제게 치어리더를 추천해 줬어요. 저는 원래 도전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라 처음엔 거절하기도 했어요. 그런데도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욕심이요? 

원래도 치어리더분들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러다 친구의 치어리딩 영상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즐거워 보이기도 했어요. 그래서 저도 해보고 싶었어요. 

 


대학에선 어떤 걸 전공하셨나요?

저는 K-POP 학과에 다녔어요. 방송연예계열인데, 기본적으로 노래와 춤을 다뤄요. 발성과 무대 매너 등도 배우고요. 

 

기본적으로 춤에 소질이 있으셨나 봐요.

몸치만 아닌 정도였어요(웃음). (노래도 잘 부르실 것 같은데) 음치만 아닌 정도고요(웃음). 원래 그쪽에 관심이 많아서 치어리더란 직업에도 눈길이 갔던 것 같아요. 

 

치어리딩은 일반 댄스와 다른 점이 있죠. 

맞아요. 일반 댄스가 나를 돋보이게 하는 느낌이라면, 치어리딩은 다른 사람을 위한다는 느낌이에요. 작전타임 때나 쉬는 시간에 팬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즐거운 에너지를 드리는 일이잖아요. 그리고 함께 소통하고 응원하는 것도 (일반 댄스와) 달라요. 

 


팬들과 소통하는 면에서 어려운 점은 없나요?

저는 파워 E(MBTI)여서 낯을 안 가려요(웃음). 감사한 분들이라 제가 먼저 다가가려고 해요. 매일 와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 분들은 가족보다 더 자주 뵙는 느낌이에요. 

 

만약 치어리더가 아니었다면 어떤 일을 했을까요?

진짜 상상이 안 가요. 치어리더는 제가 정말 뭘 해야 할지 몰랐던 시기에 선물처럼 찾아온 직업이에요. 치어리더를 통해 스포츠라는 세계에 입문해서 더 뜻깊은 것 같아요. 

 

이금주 치어리더에게 치어리딩은 선물 같은 존재군요. 

네. 그리고 치어리딩은 제 전부예요. 이 일이 아니면 뭘 하고 있었을지 모르겠어요. 지금 너무 행복하고, 만족스러워요. 팬들과 하나 되어 한 팀을 응원하는 그 기분은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어요. 현재 상황에서 치어리딩은 제 전부라고 할 수 있어요. 

 

끝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이제 3년 정도 됐는데, 앞으로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오래 하고 싶어요. 더 열심히 할 테니 저와 함께 끝까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사진 = 본인 제공
일러스트 = 정승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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