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더블더블' 명지대 한정도, "(문)시윤이 형이 보고싶어요"

대학 / 김혜진 / 2022-03-30 21:29:16

명지대의 외로운 골밑 지킴이에게 문시윤의 부재는 아직 크게만 느껴진다.

 

명지대학교(이하 명지대)는 30일 성균관대학교 수성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C조 성균관대학교(이하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86-99로 패했다.

팀은 고전했지만 한정도(197cm, C)의 개인 기록은 빛났다. 22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하지만 한정도에게 이날 경기는 기쁨보다 아쉬움으로 남았다. 기자가 더블더블 달성을 언급하자 “나보다는 팀이 잘돼야 한다”는 대답이 튀어나왔다.

이날 선전의 비결에 대해 한정도는 “상대 팀에 센터 자원이 없었다. 그래서 득점과 리바운드가 수월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상대 팀에 신장이 큰 선수가 있다면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팀 경기 패배 요인으로 “(상대 팀에) 속공을 많이 허용했다”며 운을 뗀 한정도는 “리바운드를 많이 잡지 못했다. 턴오버도 많이 했다”고 분석했다.

작년의 명지대는 문시윤(197cm, F)과 한정도를 앞세워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올해는 문시윤의 졸업으로 더블 포스트 운영이 어렵다. 한동안 골밑은 한정도 혼자 책임진다.

팀의 전력 변화에 대해 “(문)시윤이 형이 나가서 많이 걱정했다”며 “경기를 치르니 (문)시윤이 형이 더 보고싶다”고 말했다. 문시윤이 전력에 있었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의 표현이었다.

개막 전 인터뷰에서 한정도는 자신의 약점으로 ‘자신감 부족’을 꼽았다. 직전 시즌은 경기에 30~40점 정도의 자신감을 가지고 임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개막전 한정도의 자신감은 몇 점이었을까?

한정도는 70~80점의 자신감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답했다. 자신감 상승의 비결로 “(문)시윤이 형의 빈자리 메꾸고 싶다는 일념”을 꼽은 한정도는 다시 한번 문시윤의 공백을 언급했다.

직전 시즌 한정도의 약점에는 ‘낮은 슛 성공률’도 있었다. 올해는 자신감이 상승하니 저절로 슛 성공률도 상승했다. 이날 경기 한정도의 야투율은 77%(10/13)였다. 

 

슛 성공률 상승의 또 다른 비결은 ‘연습’이다. 한정도는 “하루에 슛을 500개씩 쐈다”며 “비시즌에 감독님과 자유투 연습을 많이 한 것이 (슛감을 잡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감독께 감사함을 표했다.

앞으로의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힐 때도 한정도는 팀을 최우선시했다. “농구는 팀 운동이다”고 운을 뗀 한정도는 “팀원끼리 손발을 더 맞추겠다. 공수 가리지 않고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 (KUBF)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혜진 김혜진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