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FINAL 최초 ‘사직체육관 2경기 연속 10,000명 관중’, KCC한테 큰 힘이었다

KBL / 손동환 기자 / 2024-05-04 14:55:26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이 KBL FINAL 기준 2경기 연속 10,000명 관중을 처음으로 달성했다.

부산 KCC는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수원 KT를 96-90으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1승만 더 하면, ‘KBL 역대 최초로 우승을 기록한 정규리그 5위’가 된다. 동시에, 부산 연고지 팀으로 27년(1997년,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 만에 우승을 거둔다.

KCC는 1쿼터 한때 17-28까지 밀렸다. 2쿼터에도 이렇다 할 포인트를 찾지 못했다. 40-48로 전반전을 마쳐야 했고, 선수들의 텐션도 그렇게 오른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KCC는 3쿼터부터 치고 나갔다. 4명의 선수가 8점 이상을 기록했다.(허웅-라건아-캘빈 에피스톨라 : 이상 9점, 최준용 : 8점) 그 결과, KCC는 3쿼터를 37-18로 압도했다. 77-66으로 3쿼터를 종료했다.

KCC는 4쿼터에도 크게 달아나지 못했다. 그렇지만 중요한 순간에 점수를 따냈다. 위기를 버텨낸 KCC는 우승에 한 걸음만 남겨뒀다.

덕분에, 11,217명의 관중들이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갔다. 11,217명은 KCC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 또, KBL에도 의미 있는 역사를 남겼다. ‘KBL 역대 FINAL 최초 사직실내체육관 2경기 연속 10,000명 관중’이었다.

KCC 선수단도 큰 힘을 얻었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전부터 “많은 관중이 왔을 때, 우리가 좋은 경기해야 한다. 이기든 지든,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 농구 인기에 일조할 수 있는 기회 아닌가?”라며 ‘많은 관중’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종료 후에도 “양 팀 모두 상대의 전술 전략을 알고 있다. 리바운드와 수비 등 궂은일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문제다. 다만, 궂은일을 많이 하다 보면, 선수들이 지칠 수 있다. 3차전도 마찬가지였다. 추격할 때 열화와 같은 응원을 받아, 힘을 얻을 수 있었다. 팬 분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힘이 됐다”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24점 8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던 최준용(200cm, F)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최준용은 경기 종료 후 “오랜만에 많은 관중들의 응원을 받았다.(웃음) 너무 감사하다. 농구 인기가 많아진 것 같아, 기분이 더 좋다. 나를 포함한 선수들 모두 팬 분들에게 더 잘해드려야 한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KBL FINAL 기준, 홈 팀 체육관 관중이 3경기 연속 10,000명을 넘은 적은 없었다. KCC가 6차전을 갈 경우, KCC는 해당 기록을 노릴 수 있다.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경기이기에, 많은 관중들이 몰릴 수 있다.

다만, KCC가 그런 시나리오를 원치 않을 것이다. 6차전을 간다는 건, 5차전을 패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홈 코트 이점을 안는다고 해도, 5차전 패배는 6차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게다가 KT 선수들이 없는 독까지 품을 경우, 시리즈는 미궁으로 흘러간다. KCC 팬 역시 ‘5차전 우승’을 더 원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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