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FINAL 경기 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처음 우승한 기분이다” … 박정은 BNK 감독, “팬들의 성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WKBL / 손동환 기자 / 2023-03-23 21:25:13

“처음 우승한 기분이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팬들의 성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박정은 BNK 감독)

아산 우리은행은 2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부산 BNK 썸을 64-57로 꺾었다. 3전 전승으로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에 통합 우승을 했다.

우리은행이 경기 초반을 완벽히 지배했다. 공수 움직임이 BNK보다 훨씬 가벼웠기 때문. 공수 모두 유연하게 움직였던 우리은행은 경기 시작 2분 17초 만에 7-0으로 앞섰다. BNK의 경기 첫 번째 타임 아웃도 유도했다.

최이샘(182cm, F)의 버저비터가 우리은행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듯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BNK의 지역방어에 고전했다. BNK의 빠른 득점 페이스도 감당하지 못했다. 그러나 김정은(180cm, F)의 외곽포와 최이샘의 두 번째 버저비터로 분위기를 바꿨다. 우리은행은 38-3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초반 다시 한 번 밀어붙였다. 3쿼터 시작 3분 30초 동안 10-0. 48-33으로 달아났다. BNK의 기세에 한 자리 점수 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영리한 파울 유도로 BNK의 추격을 저지했다. 55-44로 3쿼터를 마쳤다.

우리은행의 페이스가 4쿼터에 급격히 떨어졌다. 하지만 끈끈한 수비와 박스 아웃 집중력으로 버텼다.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리고 나서야, 선수들이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했던 고아라(180cm, F)와 박지현(183cm, G)은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종료 후 “5년 전에 해서 우승에 관한 기억을 잊은 것 같다. 처음 우승한 기분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5년 전에 우승했을 때, 정규리그 1위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을 같이 했다. 선수들이 너무 고생해줘서, 우리가 좋은 결과를 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BNK는 창단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단 한 번의 승리도 없이 마지막 시리즈를 마쳤다.

BNK는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안혜지(164cm, G) 쪽으로 파고 드는 상대 공격을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시작 2분 17초 만에 0-7로 밀렸다. 초반 분위기가 중요했기에, 박정은 BNK 감독은 빠르게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1쿼터 마지막까지 고전했지만, 2쿼터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특히, 2쿼터 시작 후 2분 동안 9-0. 2쿼터 초반에 폭발한 BNK는 2쿼터 시작 4분 16초 만에 역전(25-23)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3점포에 흔들렸다. 역전한 흐름을 유지하지 못했다.

BNK는 3쿼터 초반 지역방어를 해제했다. 대인방어로 수비 전술 변경. 그러나 김한별의 발이 우리은행 템포를 따라가지 못했다. 박정은 BNK 감독이 김한별을 쉬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NK는 우리은행과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그래도 진안(181cm, C)이 연속 6점으로 반전 흐름을 형성했다. 하지만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2020~2021시즌 정규리그 1위와 2022~2023시즌 정규리그 1위에 이어, 2022~2023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 모두 안방에서 바라봐야 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팬들의 성원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지금 이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들에게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박정은 BNK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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