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조상현 LG 감독,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 전희철 SK 감독, “최근 SK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KBL / 박종호 기자 / 2025-02-12 21:27:20

LG는 기분 좋게, SK는 아쉬운 상황으로 국가대표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됐다.

창원 LG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경기에서 77-6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시즌 첫 SK전 승리를 거뒀다. 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LG는 1쿼터부터 강한 수비로 SK를 묶었다. 공격에서는 아셈 마레이와 칼 타마요가 존재감을 발휘했다. 두 선수는 15점을 합작했다. LG는 27-22를 만들며 1쿼터부터 앞서나갔다. 2쿼터 초반,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레이 투입 이후 다시 앞서 나갔다. 거기에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까지 나왔다. 그 결과, 45-36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LG는 3쿼터 전성현을 앞세웠다. 전성현은 혼자 8점을 몰아쳤다. 거기에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까지 나왔다. 양준석의 3점슛으로 70-60을 만들었다. 다만 쿼터 종료 직전, 버터비터를 허용했다. 점수 차가 크지 않은 상황. LG에서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나왔다. 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최진수, 허일영 등이 제 몫을 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그렇게 SK전 연패를 끊은 LG다.

경기에서 승리한 조상현 LG 감독은 “두말없이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브레이크를 앞두고 4번이나 진 팀이지만, 강하게 나섰다. 배수진을 치고 나왔다. 오늘 수비적인 부분에서 상대를 70점으로 묶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승리했다. 그게 LG의 힘인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들어가서 고참들이 승부처. 초반 분위기를 잘 잡아줬다. (전)성현이가 3쿼터를 잘 잡았다. 중요할 때 (허)일영이가 2방을 쐈다. 고참들이 자기 역할을 했다”라며 고참들을 칭찬했다.

LG는 4쿼터 막판 위기를 맞이했다. 점수 차가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지만, 실책으로 흔들렸다. 당시를 돌아본 조 감독은 “공격적인 실책이 아니었다. 서서 하는 실책은 상대 레이업으로 연결됐다. 선수 기용 문제도 있을 것이다. 치고 나갈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연습을 통해 만든 시스템으로 이겨낼 수 있다. 패스로 넘어갈 수 있다. 그런 실책은 결과를 망칠 수 있는 부분이다. 연습을 통해 가져가야 한다”라고 반응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공동 2위로 올라간 LG다. 지난 두 시즌 모두 2위를 기록한 LG다. 그러나 조 감독은 “구단은 4강 직행을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팀이 2~3연패 하면 5위까지 쳐질 수 있는 상황이다. 승패보다는 매 경기, 준비한 데로 가야 한다.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들과 합도 맞춰야 한다. 그러면 후반기에도 좋은 퍼포먼스가 나올 것이다. 시즌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SK는 1쿼터부터 밀렸다. 상대의 강한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며 두 자릿수 점수 차가 됐다. 그러나 외곽 득점이 터졌고, 속공 득점도 나왔다. 다만 27점을 내준 수비가 아쉬웠다. 22-27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초반, 빠른 공격이 살아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런 흐름을 오래가지 못했다. 마레이를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 반대로 SK의 외국인 선수들은 다소 잠잠했다. 36-45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잠잠했던 워니가 살아났다. 11점을 몰아쳤다. 전반전 2점에 그쳤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거기에 쿼터 종료 직전, 하프라인 버터비터도 성공했다. 점수 차는 7점이 됐다. 4쿼터, 추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허일영에게 중요한 순간 실점했다. 속공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은 “LG가 준비를 잘했다. LG 감독님이 준비를 많이 했다. 전반에 우리의 수비가 안 됐다. 후반에는 괜찮았다. 그러나 공격 리바운드 허용이 많았다. 선수들이 힘들어서 그런지, 몸이 무거워서 그런지 모르겠다. 집중력이 굉장히 약했다. 다른 경기와 다르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까지 컨테스트 하지 못했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첫 번째는 내가 자세하게 잡아야 했지만, 안 됐다. 두 번째는 실책이 많았다. 쉬운 득점을 놓쳤다. 중요한 타이밍에 이지 레이업을 놓쳤다. 그런 부분이 안 나왔으면 좋은 경기가 됐을 것이지만... 한 경기에 이렇게 많이 나온 적은 없었다. 집중력인지 체력인지, 브레이크를 앞두고여서인지 모르겠다. 최근 SK의 모습이 다 나오지 않았다. 최악은 아니다. 그러나 놓친 부분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제 브레이크를 맞이한다. 지금까지 충분히 잘해줬다. 오늘 경기에서 잘못된 부분은 반성해야 한다. 너무 많이 쉬면 까먹을 것 같다. (웃음) 브레이크 후에 현대모비스, 삼성, KCC랑 붙는다. 잘 준비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잘 쉬어야 한다”라며 휴식을 강조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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