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 "(오)재현이가 미쳤다" … 서동철 KT 감독,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KBL / 방성진 기자 / 2023-02-14 21:22:27

"(오)재현이가 미쳤다" (전희철 SK 감독)"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서동철 KT 감독)

서울 SK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5라운드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91-82로 승리했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시즌 전적은 24승 17패.

오재현(186cm, G)과 허일영(195cm, F)이 깜짝 활약을 선보였다. 오재현은 22점 1리바운드 1스틸로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을 올렸다. 허일영도 16점 5리바운드로 만점 활약을 했다.

자밀 워니(200cm, C) 역시 22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김선형(187cm, G)도 16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제 몫을 다했다.

전희철 SK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오)재현이가 미쳤다. 수비는 예상한 상황대로 나왔다. 하윤기에게 득점을 허용했지만, 양홍석을 잘 차단했다. 전반에 슛이 잘 들어갔다. 선수들이 양홍석을 잘 막았다. 전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KT도 빅 라인업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려 하더라. 선수들에게 리바운드만 잘 잡으면, 속공으로 역공할 수 있다고 했다. 선수들이 주문대로 해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허)일영이는 잘할 것 같았지만, 재현이가 그렇게 득점할 줄 몰랐다. 대단히 큰 점수였다. 재현이를 버리면서 워니에게 더블 팀이 들어왔다. (최)부경이를 버리면 쉬운 득점을 내줘서 쉽게 버리지 못한다. 상대 팀은 대부분 재현이를 버린다. 항상 재현이에게 슛 3개 중 1개만 넣어달라고 부탁한다. 재현이가 넣어주면서 쉽게 풀렸다. KT를 힘들게 했다. 선수들이 스몰 라인업에서 스피드를 잘 살렸다. 슛이 그렇게 잘 들어가면 정말 편하다. 내가 이날 경기에서 한 게 없다. 선수들이 알아서 잘했다. 약속했던 수비를 잘 지켰다. 속공도 많이 뛰었다. 슛도 자신 있게 던졌다. 나는 구경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지난 LG와의 경기에서 테크니컬 파울로 찬물을 끼얹었다. 1점이 크지는 않지만, 추격 분위기를 식혔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표현하지 못했다"면서도 "선수들에게 최근 화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선수들도 힘든 시기다. 분위기를 좋게 끌고 가려 한다. 지난 경기 패배로 크게 쳐질 줄 알았다. 전날 훈련도 간단한 슈팅 훈련만 했다. 선수들에게 미안해서 훈련을 안 시킨 건 아니다. 빡빡한 일정 속에 선수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 한다.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고 밝혔다.
 

반면, KT가 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전적 18승 24패가 됐다. 전주 KCC에 6위를 내줬다. 7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하윤기(204cm, C)가 1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투했다. 재로드 존스(208cm, F)도 15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두원은 9분 5초만 뛰고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서동철 KT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안 풀린 부분이 몇 가지 있다. 가장 아쉬운 점은 리바운드다. 우리 흐름을 만들지 못한 이유다.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내줬기에 흐름을 가져올 수 없었다. 선수들이 굉장히 집중했지만, 우리 흐름으로 만들지 못했다. 표정이 경기 내내 어두웠고, 가라앉았다. 흐름을 바꾸는 포인트가 있어야 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그 후 "상대 팀 외곽 자원이 강하면, (한)희원이를 활용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성우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투 가드를 사용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경기 내내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 투 가드를 활용하면, 원활한 공격 흐름과 속공을 기대한다. 수비를 잘해놓고,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다. 속공하지 못하고, 끌려다녔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전희철 SK 감독-서동철 KT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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