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극과극을 달린 SK, 분위기를 반전시킨 선수는 오재현

KBL / 박종호 기자 / 2025-03-05 21:23:55

오재현이 분위기 반전의 일등 공신이 됐다.

서울 SK는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75-6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3연승에 성공. 매직 넘버를 4로 줄였다.

SK의 출발은 매우 불안했다. 1쿼터부터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고전했다. 또, 상대의 빠른 공격을 제어하지 못하며 전반전 완벽하게 흐름을 내줬다. 15점 차로 밀린 SK였다.

하지만 1위의 저력은 남달랐다. 3쿼터 시작 이후 3분 16초 만에 15점 차를 뒤집은 SK다. 그 중심에는 오재현(187cm, G)이 있었다. 오재현은 속공 상황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달렸다. 자밀 워니(200cm, C)와 김선형(187cm, G)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확실한 피니셔 역할을 소화했다. 17점 중 9점을 본인 손으로 올렸다.

또, 오재현은 경기 내내 꾸준했다. 그 결과, 20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트렌지션 상황에서 누구보다 부지런히 움직이며 정확한 마무리를 자랑했다. 그 결과, 2점슛 성공률 86%(6/7)을 기록. 팀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 후 만난 오재현은 “처음에 너무 힘든 경기를 했다. 그래서 하프 타임 때 미팅을 통해 후반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나쁘지 않았던 경기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하프타임 미팅에 대해 묻자 “우리가 우승을 한다고 해도 경기력이 좋지 않으면 상대가 기세 좋게 덤빌 수 있다. 지더라도 쪽팔리면 안 된다고 했다. 끝까지 해보자고 했다. 3쿼터 상대의 작전 타임을 빨리 유도하자고 했다. 그래서 더 강하게 나섰다”라고 답했다.

SK는 이날 경기에서 극과극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전과 후반전 완전히 달랐다. 그러나 오재현은 “15점을 뒤졌지만, 오늘 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다만 힘들겠다는 분위기만 있었다. 우리가 더 강팀이 되려면 후반에 역전하는 것도 좋지만, 전반에 경기력을 빨리 올리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라며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또, 오재현은 자밀 워니(200cm, C)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말했다. “워니는 외국인 선수지만, 원 팀을 강조하고 개인 플레이를 싫어하는 선수다. 작전 타임, 하프 타임 때 말을 많이 한다. 그런 선수에게 불만 없이 다들 잘 따라간다. 워낙 오래 맞춰서 서로 플레이를 잘 안다. 개인 욕심이 나오면 이야기를 통해 푼다. 워니를 통해 한 팀이 된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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