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FINAL] ‘우리은행의 숨은 저격수’ 최이샘, “이번 우승, 기적 같다(웃음)”
- WKBL / 손동환 기자 / 2024-03-30 21:20:18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3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청주 KB를 78-72로 꺾었다. 또 한 번 2연패. 구단 역사상 1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2012~2013시즌부터 통합 6연패를 차지했다. 통합 6연패 이후에도 정규리그 1위나 챔피언 결정전 진출 등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2023~2024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부상 자원이 너무 많았기 때문. 그런 이유로, 최이샘(182cm, F)이 이전보다 긴 시간을 소화해야 했다. 2023~2024시즌 정규리그에서 데뷔 후 개인 최다인 30분 32초를 소화했다.
또, 최이샘은 출전 시간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정규리그 평균 11.3점 5.8리바운드(공격 2.0) 1.6어시스트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2위에 힘을 보탰다.
최이샘의 퍼포먼스는 큰 경기에서 더 크게 드러났다. 특히,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 그랬다. 경기 종료 1분 32초 전 59-54로 달아나는 3점 성공. 우리은행을 3차전의 승자로 이겼다.
그래서 우리은행은 2승 1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김단비(180cm, F)와 박혜진(178cm, G), 박지현(183cm, G) 등 주축 삼각편대가 4차전을 결정했다. 덕분에, 우리은행은 또 한 번 별을 달 수 있었다.
최이샘의 공도 컸다. 35분 44초 동안, 10점 5리바운드(공격 3). 경기 종료 5분 전에는 63-62로 역전하는 3점 성공. 우리은행 주축 자원들에게 힘을 실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여러 주축 자원들의 힘이 컸지만, (최)이샘이도 악바리 근성을 보여줬다. 약한 몸인데도, 모든 걸 쥐어짜냈다”며 최이샘의 공을 치하했다.
공을 인정받은 최이샘은 경기 종료 후 “너무 좋다.(웃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을 느꼈다”며 우승 소감을 짧고 굵게 전했다.
또, 최이샘은 우리은행의 6연속 우승을 경험했다. 그리고 2013~2014시즌 이후 10년 만에 연속 우승. 그런 이유로, 이번 우승이 최이샘한테 남다르게 느껴질 것 같았다.
최이샘은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챔피언 결정전 4차전까지 퐁당 경기를 연달아 했다. 진이 빠지고, 힘도 들었다. 그래서 ‘5차전은 없다’는 생각으로 뛰었다”며 4차전에 임했던 마음가짐부터 털어놓았다.
이어, “3차전을 졌다면, 나는 대역죄인이었다.(웃음) 골밑 슛도 실패했고, 수비에서도 실점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진다면, 너무 미안할 것 같았다. 그래서 마지막 3점(59-54)을 넣을 때, 집중했던 것 같다. 또, 잘하는 언니들이 파생 옵션을 만들어줬기 때문에, 내가 4차전에도 역전 3점(63-62)을 넣을 수 있었다”며 이번 시리즈에서 중요했던 순간을 털어놓았다.
그 후 “이전에 했던 우승 모두 통합 우승이었다.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한 후,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우승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2위로 포스트시즌을 치렀다. 플레이오프에서 4차전을 치른 후,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다. 이래저래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우승이) 기적 같다(웃음)”며 이번 우승을 남다르게 여겼다.
기쁨을 만끽한 최이샘은 이제 달콤한 휴식을 취한다. 휴가 또한 예정됐다. 그러나 최이샘은 “일단 씻고, 서울로 올라가야 한다. 가서 눕고 싶다. 너무 힘들어서...(웃음)”라며 첫 번째 휴식 계획을 말했다. 어느 때보다 높은 텐션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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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