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조상현 LG 감독, “너무 행복한 봄이다. 하지만...” …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23-03-29 21:20:26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창원 LG는 2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7-88로 꺾었다. 36승 18패로 단독 2위를 확정했다.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LG는 경기 시작 1분 43초 만에 2-8로 밀렸다. 현대모비스의 빠른 페이스에 흔들렸기 때문이다. LG도 강한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으로 맞받아쳤지만, LG는 경기 시작 4분 54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8-18)로 밀렸다.
그러나 LG의 지속적인 달리기가 통했다. 1쿼터 종료 3분 5초 전 동점(18-18)을 만들었다. 그리고 상대를 따라가려는 투지와 루즈 볼을 얻겠다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그 후 현대모비스 선수들보다 더 빠르게 현대모비스 진영으로 전진했다. ‘활동량-스피드-투지’ 등 기본에 철저했던 LG는 53-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변수가 생겼다. 아셈 마레이(202cm, C)가 2쿼터 종료 2분 19초 전 부상으로 물러났다는 점이다. 부상당한 마레이는 3쿼터에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게다가 김준일(200cm, C)도 3쿼터 시작 3분 9초 만에 파울 4개. 남은 시간을 버티는 게 쉽지 않은 LG였다.
그러나 LG는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했다. 스피드와 활동량도 유지했다. 파울 트러블에 걸린 커닝햄이 해결사로 나섰다. 미드-레인지 점퍼와 돌파로 4쿼터 시작 5분 동안 12점을 몰아넣었다. 커닝햄의 활약이 LG에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안겼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내가 많이 부족한데, 선수들이 많이 따라와줬다. 시행착오를 많이 했는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잘 메워줬다.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그래서 목표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본다. 너무 행복한 봄이다”고 말했다.
그 후 “마레이가 다친 후 안될 것 같다고 하더라. MRI를 찍어야 한다. 더 큰 무대가 남았는데, 걱정이 크다. 조금 안 좋은 것 같다. 체크해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게이지 프림(205cm, C)과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 서명진(189cm, G)이 순서대로 득점했다. 골밑과 외곽의 조화가 시작부터 드러났고,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원하는 빠른 공수 전환도 마찬가지였다.
1쿼터 한때 18-8로 앞섰지만, LG의 투지에 좋았던 흐름을 잃었다. 그러나 확 무너진 건 아니었다. LG와 비슷한 활동량과 투지로 경기를 풀었다. 그렇지만 달아오른 LG의 흐름을 막지 못했다. 너무 쉽게 흔들렸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시작 1분 동안 5-0으로 앞섰다. LG와 간격을 한 자리 점수 차(45-53)로 좁혔다. 그리고 프림이 페인트 존에서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그렇지만 LG의 강한 수비와 빠른 공격을 막지 못했다. 3쿼터를 65-74로 마쳤다.
경기 종료 2분 전 아바리엔토스의 3점포로 88-95, 가능성을 이어갔다. 풀 코트 프레스로 LG를 초조하게 했다. 하지만 LG의 투지를 극복하지 못했다. LG의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바라봐야 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내 질책 속에서 한 시즌을 소화했다. 선수들한테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LG 선수들의 이기고 싶은 마음이 우리 선수들보다 컸다고 본다. (오랜만에 나온) 장재석은 시간을 더 필요로 하고, 이우석은 밸런스에 더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조상현 LG 감독-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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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