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전창진 KCC 감독, “잘해놓고 어이없는 실책으로 분위기를 내줬다” … 전희철 SK 감독, “의지나 전술이나 다 밀리며 패했다”

KBL / 박종호 기자 / 2023-02-23 21:19:51

승장도 패장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주 KCC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서울 SK를 만나 73-68로 승리했다.

KCC는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8-0런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실책이 연이어 나왔고 상대 수비에 막히며 득점 페이스가 떨어졌다. 반대로 상대의 빠른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2쿼터에도 크게 반등하지 못했고 29-37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KCC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특히 이승현은 투지를 발휘했다. 최근 부진했던 미드-레인지 점퍼가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 결과, 혼자 12점을 몰아쳤다. 거기에 다른 선수들의 활약까지 더해졌고 KCC는 3쿼터를 압도했다. 그 결과, 55-48이 됐다.

4쿼터 위기도 있었다. 최부경과 김선형에게 실점하며 3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정창영이 중요한 순간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을 올렸고 남은 시간을 지키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일승 하기 힘들다”라며 웃음과 함께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1쿼터에 경기를 잘해놓고 어이없는 실책으로 분위기를 내줬다. 2쿼터 자책으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는 것에 화가 많이 났다. 공격이 좋지 않은 라인업이기에 시간을 많이 쓰는 공격을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급했다. 그럴 때 냉정하게 했어야 했는 데 그런 것이 표출이 안 됐다”라며 승리에도 아쉬움을 전했다.

이후 “3쿼터에 (이)승현이에게 적극적으로 하라고 했다. 경기 운영에서는 (정)창영이가 중요한 고비 때마다 해줬다. 라건아는 득점도 득점이지만, 수비에서 리바운드 위주로 해줬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한편, SK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상대에게 연속으로 득점을 내줬기 때문, 하지만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거기에 빠른 공격까지 나왔다. 2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갔고 점수 차를 빠르게 벌렸다. 2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37-29였다.

하지만 3쿼터 SK는 밀렸다. 이승현을 제어하지 못했다. 이승현에게만 12점을 내줬다. 공격에서 김선형이 빠른 트렌지션 득점을 올렸지만, 세트 오펜스 득점이 아쉬웠다. 11-26으로 밀렸던 3쿼터였다. 4쿼터 끝까지 추격했다. 김선형이 8점을 올렸고 워니가 7점을 올렸다. 하지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며 패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속상하다”라며 “선수들이 불길한 예감을 지워주길 바랐는데 안 됐다. 다들 이기려고 열심히 뛰었다. 하지만 의지나 전술이나 다 밀리며 패했다. 그냥 다 졌다. 선수도 졌고 내 판단도 잘못됐다 SK의 정말 안 좋은 습관인 것 같다. 감독으로 정말 힘든 부분이다. 나도 노력하고 선수들도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내 실수도 있었다. 3쿼터에 선수들이 이겨내 주기를 바라며 타임을 안 불렀다. 결과적으로는 졌기에 내 판단이 잘못된 거였다”라고 덧붙였다.

SK는 5라운드를 7승 2패로 마무리했다. 전 감독은 “8승 1패를 원했다. 하지만 아쉽게 7승 2패로 끝났다. 6라운드까지 마무리를 잘 짓기 위해서는 나부터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도 반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쳐야 한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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