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우승 확정 중요하지만, 경기력 찾는 것 역시 중요" …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화가 난다"

WKBL / 방성진 기자 / 2023-02-10 21:18:42

"우승을 빠르게 확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 역시 중요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화가 난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아산 우리은행이 1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선두 우리은행은 20승(4패) 고지를 밟았다.

박지현(182cm, G)이 20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을 올렸다(신지현과 동률). 박혜진(178cm, G)도 17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김단비(180cm, F)는 17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정은(180cm, F) 역시 3점슛 3방 포함 1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오랜만에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야투 성공률이 좋았다. 그런 부분으로 경기를 다 설명할 수는 없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만족스럽다. 물론 득점이 많이 나온 것도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이어 "(최)이샘이와 (박)혜진이가 컨디션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정규시즌이 6경기 남았다. 우승을 빠르게 확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기력을 찾는 것 역시 중요하다. (지난 경험들로 비춰보아) 우승을 일찍 하는 게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 경기력을 찾는 게 중요하다.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해야 한다. 한 선수에 치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고)아라나 (나)윤정이도 제 역할을 잘했다. 백업 선수들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이런 경기가 계속되면 좋겠다. 하지만 오르내림이 있을 거다. 플레이오프에 초점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식스맨 자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단기전에 일정이 빡빡하다. 주전 선수들의 휴식 시간을 보장해야 한다. 더더욱 식스맨을 활용해야 한다.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 경기를 많이 뛰지 않으면, 감각을 찾는 게 쉽지 않다. (박)다정이도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지만, 좋은 활약을 했다. 기존 선수들의 경기력을 유지하거나 올리고,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은 플레이오프에 맞춰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하나원큐는 3연패에 빠졌다. 최하위 하나원큐의 시즌 전적은 3승 22패.

신지현(174cm, G)이 2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양 팀 선수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박지현과 동률). 양인영(184cm, C)도 13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으로 분전했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이 경기 후 “완패다. 이야기할 게 없을 정도다. 그나마 공격 리바운드만 열심히 참여했다. 공격적으로 수비해달라고 했다. 이날 수비는 너무 얌전했다. 사람만 따라다녔다. 우리 팀은 스틸을 많이 기록하고 있다. 턴오버도 많이 유발했다. 모두 공격적인 수비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또 "선수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우리은행의 기에 눌린 건지…. 스위치 수비를 할 때도 공을 가진 선수를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 볼 핸들링을 어렵게 해야 한다. 미트 아웃하는 선수는 공을 받는 선수에게 패스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패스 길을 막아야 한다"며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김도완 감독은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연습 때는 잘한다. 실전에서 왜 그런 모습을 보이는지…. 수비가 안 풀렸고, 경기 밸런스가 완전히 깨졌다. 팀 파울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파울을 활용하라고 주문했다. 그런데 파울을 활용하지 못했다.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이런 모습은 하위권 팀의 모습이다. 깨고, 나와야 한다.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는 베테랑 선수도 없다. 갈 길이 멀다. 나도 부족하지만, 선수들이 스스로 의지를 보여야 한다. 안 풀려도 계속 시도해야 한다. 팀 전체적인 문제다. 화가 난다. 그렇게 노력했는데도 '이 정도밖에 안 되나' 자책하게 된다. 결국 선수들이 경기를 뛴다. 내가 모든 것을 다 해줄 수는 없다. 정신력까지 진 경기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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