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베테랑의 활약에 가려진 것, 양홍석의 부진
- KBL / 손동환 기자 / 2024-03-23 09:55:00

창원 LG는 지난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를 101-92로 꺾었다. 9연승을 질주했다. 34승 17패로 2위를 공고히 했다. 또, 이번 시즌 KCC와 맞대결을 4승 2패로 마무리했다.
LG는 2022~2023 4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SK에 3전 전패했지만, LG는 기존 전력을 거의 유지했다. 아셈 마레이(202cm, C)와 단테 커닝햄(203cm, F)로 구성된 외국 선수 조합과 2023~2024시즌을 보낼 수 있다.
그리고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양홍석(195cm, F)을 영입했다. 양홍석은 포워드 최대어 중 하나로 꼽혔던 자원. 피지컬과 운동 능력, 리바운드와 3점슛 등 다양한 강점을 갖고 있다. LG의 현재이자 미래로 커야 한다.
그러나 양홍석은 개막 후 3경기에서 이렇다 할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개막 후 3경기에서 평균 29분 12초를 소화했지만, 경기당 7.3점 4.7리바운드(공격 3.0) 2.0어시스트에 1.0개의 스틸로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장기 중 하나인 3점슛 성공률도 약 21.4%(경기당 1.0/4.7)에 불과했다.
LG도 개막 3연패에 놓였다. 양홍석의 부담이 더 클 수 있었다. 하지만 LG가 4번째 경기부터 본연의 힘을 되찾았고, 양홍석 역시 부담을 내려놓았다. 50경기 평균 27분 40초 동안 13.0점 5.5리바운드(공격 2.0) 3.0어시스트. 출전 시간 대비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마레이가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양홍석이 잘 버텼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팀에서 원하는 것들부터 해줬다. LG 또한 다시 상승세를 탔다. 상승세를 탄 LG는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다시 넘보고 있다.
3번으로 코트에 나선 양홍석은 정창영(193cm, G)과 매치업됐다. 피지컬과 힘으로 정창영을 밀어붙였다. 즉, 미스 매치였다. 그래서 자신 있게 공격할 수 있었다. 자신 있게 공격한 양홍석은 손쉽게 첫 득점했다.
양홍석은 그 후에도 정창영과 1대1을 적극적으로 했다. 그게 안될 경우, 마레이와 2대2를 했다. 좁은 공간에서 2대2를 했지만, 정교한 패스로 마레이의 득점을 도왔다.
다음 공격에서도 KCC 수비를 영리하게 대응했다. 베이스 라인에서 주고 뛰는 이재도(180cm, G)한테 빠르게 패스. 이재도의 리버스 레이업을 도왔다.
그렇지만 LG는 23-24로 1쿼터를 마쳤다. 양홍석이 조금 더 힘을 내야 했다. 그러나 양홍석을 포함한 LG 선수들이 KCC 수비에 밀려다녔다. KCC의 강한 몸싸움에 힘을 쓰지 못했고, LG 역시 2쿼터 시작 3분 15초 만에 25-36으로 밀렸다.
그리고 양홍석은 수비 진영에서 고전했다. 자신보다 힘 센 이승현(197cm, F)을 어려워했다. 이로 인해, LG 수비 진영이 꽤 흐트러졌다.
수비를 하지 못한 LG는 조급했다. 공격 진영에서 이렇다 할 효과를 내지 못했다. 이는 역습의 빌미가 됐다. 역습을 허용한 LG는 2쿼터 종료 3분 34초 전에도 32-43으로 열세였다. 조상현 LG 감독은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불러야 했다.
LG는 타임 아웃 후 첫 공격에서 턴오버를 범했다. 그러나 이어진 수비를 성공했고, 양홍석이 공격을 위해 오른쪽 코너로 뛰어갔다. 이재도의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다.

양홍석은 3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정희재(196cm, F)가 양홍석을 대신했다. 정희재는 노련하게 수비하는 선수. 양홍석보다 이승현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그리고 받아먹는 3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정희재가 양홍석을 완벽히 대체하자, LG는 59-61로 KCC와 간격을 더 좁힐 수 있었다.
추격전을 지켜본 양홍석은 3쿼터 종료 5분 1초 전 코트로 다시 들어갔다. 정희재와 함께 프론트 코트를 형성했다. 부담을 덜 수 있었다. 골밑 수비를 하지 않아도 됐기 때문.
그러나 양홍석은 정창영의 순간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다. 정창영의 돌파 한 번에 파울을 범했다. 자유투로 연결되는 파울. 미스 매치를 직감한 조상현 LG 감독은 양홍석을 곧바로 불렀다. 벤치로 불렀다.
양홍석이 벤치로 물러났지만, LG의 공격 상승세와 수비 에너지가 가라앉지 않았다. 특히, 3점이 돋보였다. 저스틴 구탕(188cm, F)과 이재도가 3점을 연달아 성공하면서, LG는 3쿼터를 78-72로 마칠 수 있었다.
양홍석이 3쿼터에도 나서지 않았지만, LG는 4쿼터 시작 2분 33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84-74)로 달아났다. 3번으로 투입된 구탕과 4번으로 나선 정희재가 제 몫을 해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희재가 경기 종료 3분 59초 전 5반칙으로 물러났다. 양홍석이 나와야 했다. 다시 나온 양홍석은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그리고 공격 진영에서 시간을 차분히 보냈다. 공격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했다. 주도권 유지에 조금이나마 기여했다.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LG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6%(25/45)-약 58%(26/45)
- 3점슛 성공률 : 약 48%(14/29)-약 29%(6/21)
- 자유투 성공률 : 약 69%(9/13)-약 81%(22/27)
- 리바운드 : 36(공격 11)-30(공격 8)
- 어시스트 : 21-17
- 턴오버 : 10-10
- 스틸 : 9-8
- 블록슛 : 1-3
- 속공에 의한 득점 : 9-8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0-1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창원 LG
- 이재도 : 30분 17초, 20점(3점 : 4/7) 6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1블록슛
- 아셈 마레이 : 31분 3초, 17점 16리바운드(공격 5) 4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
- 정희재 : 26분 27초, 16점 5리바운드(공격 1) 1스틸
- 저스틴 구탕 : 20분 59초, 14점(2점 : 3/5, 3점 : 2/3) 2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 양홍석 : 18분 55초, 11점(3점 : 3/4) 3리바운드(공격 2) 3스틸
- 이관희 : 22분 23초, 1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 부산 KCC
- 허웅 : 34분 42초, 26점(자유투 : 11/11) 3어시스트 1스틸
- 이승현 : 39분 20초, 19점 6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1스틸
- 라건아 : 31분 10초, 16점 10리바운드(공격 2) 3블록슛 2어시스트 1스틸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