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신 스틸러] 강상재의 리바운드 싸움, DB 역전승의 핵심 원동력
- KBL / 손동환 기자 / 2023-03-19 21:14:18

원주 DB는 1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65-59로 꺾었다. LG전 5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20승 30패로 수원 KT와 공동 7위에 올랐다. KT와 상대 전적은 2승 3패.
DB는 전통적으로 ‘높이’를 강점으로 삼는 팀이다. 특히, 2011~2012시즌이 그랬다. 김주성(현 원주 DB 감독대행)과 윤호영(196cm, F), 로드 벤슨(206cm, C) 등이 ‘높이’와 ‘수비’의 위용을 보여줬다. 원주산성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김주성이 2017~2018시즌 후 현역에서 은퇴했고, DB는 새로운 장신 자원을 필요로 했다. 2019~2020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로 풀린 김종규(206cm, C)를 영입한 이유. 윤호영-김종규-치나누 오누아쿠(206cm, C)를 중심으로, 또 한 번 산성을 구축했다.
2020~2021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박찬희(190cm, G)와 강상재를 데리고 왔다. 핵심은 강상재였다. 강상재는 높이에 긴 슈팅 거리를 지닌 스트레치 빅맨. 김종규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자원이었다.
하지만 강상재와 김종규는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 동선이 겹쳤고, 활동량도 부족했다. 그래서 두 선수의 높이는 오히려 약점이 됐다. DB가 시즌 초반에 고전했던 이유.
또, 두경민(183cm, G)과 강상재, 김종규 등 주축 자원이 연쇄 부상으로 이탈했다. DB가 100%의 전력으로 임한 적이 별로 없다. 이번 LG전도 마찬가지. 그렇지만 강상재는 김종규와 높이의 위력을 보여줘야 한다.
강상재는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속공 참가 등 많은 활동량을 필요로 하는 요소에 집중했다. 그 결과,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인 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DB의 7점 차 우위(23-16)에도 기여했다.
강상재는 2쿼터 종료 3분 36초 전 김종규와 함께 코트를 밟았다. DB의 트리플 포스트가 가동됐다. 하지만 DB의 트리플 포스트는 본연의 강점(높이)을 보여주지 못했다. 2쿼터 한때 30-18까지 앞섰던 DB는 33-34로 전반전을 마쳤다.
강상재는 3쿼터에 정인덕(196cm, F)과 매치업됐다. 강상재의 높이와 피지컬, 득점 능력이 정인덕보다 우위. 하지만 정인덕의 투지 넘치는 수비 때문에, 강상재는 3쿼터에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8분 17초 동안 야투 1개 시도에 그쳤다.
그러나 이선 알바노(185cm, G)가 3쿼터에도 7점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DB는 48-50으로 4쿼터를 시작했다. 강상재를 포함한 DB 선수들 모두 터닝 포인트를 만들 여건이 조성됐다.
김종규가 4쿼터 대부분의 시간을 버텼고, 강상재는 경기 종료 2분 33초 전 코트로 다시 나섰다. 김종규처럼 투지 넘치게 페인트 존 싸움을 했다. 이는 디존 데이비스(201cm, F)의 역전 바스켓카운트(60-59)와 쐐기 훅슛(65-59)으로 연결됐다.
DB는 힘겹게 승리의 맛을 봤다. 강상재는 양 팀 국내 선수 최다인 9개의 리바운드(공격 3) 작성. 김주성 DB 감독대행도 경기 종료 후 “선수들에게 보이지 않는 스탯을 강조했다. 특히, 리바운드와 관련된 보이지 않는 공헌도를 강조했다. (강)상재도 그런 걸 잘해줬다”며 강상재의 숨은 공헌도를 승인 중 하나로 생각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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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