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챔피언 결정전 중 최고의 경기력, 그래도 웃지 못한 변준형

KBL / 손동환 기자 / 2023-05-04 05:55:07

챔피언 결정전 중 최고의 경기력을 보인 변준형(185cm, G)이 팀의 패배에 웃지 못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서울 SK에 60-66으로 졌다. 시리즈 전적 2승 3패. 1패만 더 하면, 또 한 번 준우승에 머문다.

KGC인삼공사와 변준형 모두 2021~2022시즌 종료 후 변화를 겪었다. 팀을 7년 넘게 이끌었던 김승기 감독(현 고양 캐롯 감독) 대신 김상식 감독을 새롭게 임명했다. 최승태 수석코치와 조성민 코치 등 코칭스태프에도 변화를 줬다. 코칭스태프가 달라졌기에, 팀 컬러에 변화가 크다.

변준형이 느끼는 변화도 컸다. 그래서 시즌 초반에는 시행착오를 겪었다. 하지만 팀원들과 함께 했던 시간이 변준형에게 도움이 됐고, 변준형 스스로도 김상식 감독의 스타일에 녹아들었다. 그 결과, 2022~2023 정규리그 MVP에 올랐다.

변준형은 김선형에게 MVP를 내줬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2016~2017시즌 이후 6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4경기 평균 29분 28초 동안 15.3점 4.5어시스트 2.3리바운드(공격 1.0)에 1.0개의 스틸로 맹활약했다. KGC인삼공사의 3년 연속 FINAL 진출을 주도했다.

변준형의 역할이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도 중요했다. 수비에서는 김선형(187cm, G)을 막고, 공격에서는 조율과 득점 모두 해야 했다.

그러나 변준형은 1차전에서 SK 앞선 자원의 압박수비에 틀어막혔다. 11점 4어시스트 3스틸에 2개의 리바운드(공격 1)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지만, 야투 성공률이 약 31%(2점 : 2/6, 3점 : 2/7)에 불과했다. 1차전의 부진이 4차전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5차전에서는 달라져야 한다. 다른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이 경기 전 “공수 모두 적극적으로 해주면 좋겠다”고 주문했고, 김상식 감독의 지시를 받은 변준형은 시작부터 림을 파고 들었다. 속공 전개와 2대2 전개, 3점까지 해냈다. 1쿼터에 7점 4어시스트 1리바운드.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어시스트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KGC인삼공사도 23-22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SK가 2쿼터에 3-2 변형 지역방어를 설 때, 변준형은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SK가 수비 전술을 자주 바꾸자, 변준형도 약간의 혼란을 겪었다. 1쿼터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어려웠다. 2쿼터에 어떤 기록도 남기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28-41로 더 큰 열세에 놓였다.

변준형이 3쿼터에 다시 나섰다. 수비의 틈이 보일 때, 저돌적으로 림을 공략했다. 림 근처에서 공간을 보지 못할 때, 하이 포스트에서 패스. 오마리 스펠맨(203cm, F)의 3점을 도왔다. 변준형은 3쿼터에 6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로 상승세를 주도했고, KGC인삼공사는 51-52로 SK를 위협했다.

변준형이 4쿼터 초반에도 단독 속공 득점을 해냈다. 그러나 변준형을 포함한 KGC인삼공사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KGC인삼공사는 SK와 저득점 양상에서 이기지 못했고, 시리즈 3번째 패배를 떠안았다. 변준형은 15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 3스틸로 맹활약했음에도, KGC인삼공사는 ‘통합 우승’을 놓치게 생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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