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조상현 LG 감독, “선수들이 너무 대견스럽다” … 전창진 KCC 감독, “최선을 다해줬다”

KBL / 손동환 기자 / 2024-03-22 21:10:39

“선수들이 너무 대견스럽다” (조상현 LG 감독)
“최선을 다해줬다” (전창진 KCC 감독)

창원 LG는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를 101-92로 꺾었다. 9연승을 질주했다. 34승 17패로 2위를 공고히 했다. 또, 이번 시즌 KCC와 맞대결을 4승 2패로 마무리했다.

아셈 마레이(202cm, C)로 인한 파생 옵션이 나온 건 아니었지만, 양홍석(195cm, F)이 경기를 잘 풀어줬다. 그리고 교체 투입된 저스틴 구탕(188cm, F)이 내외곽을 넘나들었다.

무엇보다 LG의 공수 움직임이 조직적이었다. 수비에서는 KCC 빠른 공격을 잘 차단했고, 공격에서는 자르고 빼주는 움직임으로 KCC 수비를 공략했다.

하지만 LG는 23-24로 1쿼터를 마쳤다. 패스가 KCC 수비에 막혔기 때문. 또, LG의 강점인 속공과 세컨드 찬스 포인트가 나오지 않았다. 장점을 잃은 LG는 2쿼터 시작 1분 33초 만에 23-31로 밀렸다.

그렇지만 LG는 높은 에너지를 지닌 팀. 가용 자원도 많은 팀이다. 높은 에너지와 강한 몸싸움을 기반으로, KCC 선수들을 림과 먼 곳으로 밀어냈다. 또, 공격 진영에서 여러 번의 스크린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KCC와 간격을 조금씩 좁혔다.

그리고 이재도(180cm, G)와 정희재(196cm, F)가 3쿼터 시작 후 3분 2초 동안 4개의 3점을 합작했다. 구탕과 유기상(188cm, G)도 3점 행진에 가세. LG는 78-72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를 뒤집은 LG는 4쿼터에 더 치고 나갔다. 더 치고 나간 LG는 2위 확정에 한 걸음만 남겨뒀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너무 대견스럽다. KCC라는 강팀한테 전반전에 미렸음에도, 3쿼터부터 집중력을 발휘해줬다. 수비부터 해줬기 때문에, 우리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전반전 끝나고 수비를 질책했다. ‘상대 속공 득점을 줄여달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이)재도가 3쿼터에 3점을 많이 넣어줬다. 그게 승부처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CC는 3연승을 하지 못했다. 또, LG와 만대결을 2승 4패로 마무리했다. 다만, 순위는 여전히 5위(27승 23패)다.

KCC는 이전 경기처럼 빠르게 치고 나가지 못했다. 그러나 조직적이고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LG 수비에 대응했다. 경기 시작 5분 넘게 LG와 대등하게 맞섰다. 좋은 흐름을 1쿼터 마지막까지 유지했다. 24-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교체 투입된 캘빈 에피스톨라(181cm, G)도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LG 진영부터 LG 볼 핸들러를 압박수비했고, 3점과 돌파로 점수를 따내기도 했다. 그래서 KCC는 2쿼터 시작 1분 33초 만에 31-23으로 앞설 수 있었다.

자신감을 얻은 에피스톨라는 넓은 시야까지 보여줬다. 자신의 반대편에 뛰는 이근휘(187cm, G)에게 패스. 이근휘의 3점을 도왔다. 이를 본 전창진 KCC 감독은 오른손 검지손가락을 하늘로 뻗었다. 기쁨의 표시였다.

그러나 KCC는 주도권을 얻지 못했다. 3쿼터에만 3점 7개를 맞았기 때문. 이로 인해, 72-78로 밀렸다. 한 번 밀린 KCC는 열세를 복구하지 못했다. 3연승의 기회를 허무하게 놓쳤다. ‘4위’라는 꿈 역시 수포로 돌아갔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그러나 LG 3점 성공률이 50% 가까이 달했다. 우리가 3점을 안 맞는 수비를 준비했는데도, 3점 때문에 경기를 졌다”고 말했다.

그 후 “3쿼터에 3점을 많이 맞은 이유도 결국 체력 때문인 것 같았다. 가용 인원의 차이도 있었다. 선수들은 어쨌든 최선을 다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조상현 LG 감독-전창진 KCC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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