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운명 갈라진 3Q, 운명을 만든 이재도
- KBL / 손동환 기자 / 2024-03-11 21:10:29

창원 LG는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87-76으로 꺾었다. 30승 17패로 KT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다만, KT와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 이대로 시즌을 끝낼 경우, 단독 2위를 차지할 수 있다.
이재도는 2021~2022시즌부터 창원 LG의 핵심 전력이 됐다. 내구성과 뛰어난 공수 밸런스로 LG의 앞선을 책임졌다. 그리고 2022~2023시즌. 이재도는 승부처를 조금 더 많이 책임졌다. 어려운 역할을 해낸 이재도는 LG의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만들었다.
LG와 이재도는 2023~2024시즌 개막 직전 많은 기대를 받았다. 2022~2023시즌 성적 때문이었다. 또, 양홍석(195cm, F)이라는 FA(자유계약) 최대어 중 한 명이 LG에 가세했다. 게다가 LG의 공수 밸런스를 주도한 아셈 마레이(202cm, C)와 단테 커닝햄(203cm, F)이 2023~2024시즌에도 함께 한다.
LG가 시즌 첫 5연승을 할 때, 이재도의 힘이 컸다. 이재도는 해당 기간 동안 평균 12.2점 4.6어시스트 3.4리바운드. 그리고 승부처 지배력도 보여줬다. LG에서 원했던 역할을 잘 수행했다.
그리고 이재도는 2라운드에도 맹활약했다. 2라운드 10경기 평균 28분 17초 동안, 13.4점 4.6어시스트 3.2리바운드(공격 1.0)에 야투 성공률 약 49.5%(2점 : 약 51.6%, 3점 : 약 45.9%)로 맹활약했다. LG는 해당 기간에 9승 1패. 단독 2위로 급부상했다.
LG는 3라운드부터 들쭉날쭉했다. 4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4경기 전승. 2위인 KT를 바짝 위협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이긴다면, 2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이재도도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이재도는 첫 번째 공격에서 2대2에 이은 킥 아웃 패스를 했다. 후안 텔로(203cm, F)의 점퍼를 도와줬다. 두 번째 공격에서는 패스 페이크에 이은 왼손 레이업. 팀의 첫 4점을 책임졌다.
그러나 이재도는 정성우(178cm, G)나 허훈(180cm, G)의 강한 몸싸움에 시달렸다. 1쿼터 초반처럼 볼을 쉽게 잡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상대 패스를 쳐내는 수비와 박스 아웃 등 궂은일에 힘을 많이 썼다.

양준석도 수비에 힘을 많이 썼다. 또, 저스틴 구탕(188cm, G)과 함께 템포를 빠르게 했다. 이재도 없는 시간을 잘 메워줬다.
그러나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그리고 패리스 배스(200cm, F)를 막지 못했다. LG는 2쿼터 종료 1분 9초 전 이재도를 다시 투입했다. 하지만 큰 변화를 일으키지 못했다. 36-3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재도가 3쿼터 초반 의미 있는 퍼포먼스를 했다. 특유의 왼쪽 돌파로 점수를 따냈고, 빠르고 강한 패스로 유기상(188cm, G)의 득점을 어시스트. 덕분에, LG는 3쿼터 시작 2분 46초 만에 46-35로 앞섰다.
그리고 이재도는 속공으로 재미를 봤다. 동료의 패스를 받아먹거나, 직접 치고 나간 후 미드-레인지 점퍼. 동시에, 허훈을 끈질기게 수비. KT에 추격할 틈을 주지 않았다. 이재도를 포함한 LG 선수들 모두 속공을 적극적으로 했고, 속공을 연달아 해낸 LG는 3쿼터 종료 2분 44초 전 56-39로 달아났다.
이재도는 그 후에도 부지런히 움직였다. 또, 밸런스를 잃은 슛까지 성공했다. 3쿼터에만 9점(2점 : 4/6) 4어시스트 2리바운드에 1개의 스틸. LG를 66-48까지 앞서게 한 일등공신이었다.
이재도는 4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이재도가 빠진 사이, LG는 빠르게 실점했다. 4쿼터 시작 2분 21초 만에 70-58로 쫓겼다. 조상현 LG 감독은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고, 이재도는 벤치에서 코트로 나왔다.
이재도가 투입된 후에도, LG의 공격이 뻑뻑했다. 그렇지만 이재도가 직접 해결했다. 공격 시간 종료 부저와 동시에 3점. 그 후에는 베이스 라인 패스와 레이업으로 점수를 따냈다. 덕분에, LG는 75-58까지 앞섰다.
LG는 15점 차 이상으로 오랜 시간 보냈다. 경기 종료 2분 39초 전 이재도를 벤치로 부를 수 있었다. 이재도는 양 팀 최다인 22점과 9어시스트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 LG를 2위 싸움의 승자로 만들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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