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박지훈이 정관장 에이스인 이유, 4Q 마지막 2분 동안 6점
- KBL / 손동환 기자 / 2023-11-21 21:15:26

안양 정관장은 2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8-93으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연승을 기록했다. 9승 4패로 단독 2위를 유지했다. 1위 원주 DB(12승 1패)와는 3게임 차.
박지훈은 2022~2023시즌 종료 후 큰 변화와 마주했다. 팀의 정신적 지주였던 양희종이 은퇴했고, 변준형은 군에 입대했다. 주축 자원이었던 문성곤과 오세근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로 인해, 박지훈의 비중이 커졌다. 부담감과 책임감 역시 마찬가지.
그렇지만 박지훈은 부담감을 커리어 하이로 바꿨다. 9경기 평균 29분 13초 출전에, 경기당 12.0점 4.3어시스트 3.4리바운드(공격 1.3)에 1.1개의 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부산 KCC전과 원주 DB전에서는 결정타를 날렸다. 달라진 위치를 달라진 경기력으로 화답했다.
정관장 역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5연승을 포함해, 8승 4패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상대적으로 하위권 전력인 한국가스공사와 만났다. 그러나 김낙현(184cm, G)-SJ 벨란겔(177cm, G)로 이뤄진 한국가스공사 백 코트 조합은 정관장을 괴롭힐 수 있다. 박지훈이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이유.
박지훈은 김낙현의 2대2 전개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공격에서 이를 되갚았다. 먼저 대릴 먼로(196cm, F)의 핸드-오프 플레이를 활용했다. 자기 수비수와 떨어진 후, 3점 성공. 공격 공간을 넓혔다.
박지훈은 볼 없는 움직임에도 능한 선수. 그리고 먼로의 패스 센스를 믿었다. 림 근처로 순식간에 파고 든 후, 먼로의 엔트리 패스를 리버스 레이업으로 마무리. 신승민(195cm, F)으로부터 추가 자유투까지 얻었다. 추가 자유투도 성공.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정관장은 26-20으로 한국가스공사와 차이를 벌렸다.
그리고 박지훈의 백 코트 파트너인 최성원(184cm, G)이 터졌다. 1쿼터에만 3점 5개 성공. 한국가스공사 수비는 최성원에게 쏠릴 수밖에 없었고, 박지훈은 이전보다 편하게 볼을 만졌다. 볼 없는 움직임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박지훈은 2쿼터 들어 한국가스공사의 강한 압박과 마주했다. 2대2를 해도, 자신의 수비수와 스크리너 수비수를 동시에 상대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턴오버. 속공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행운도 찾아왔다. 왼손 레이업을 실패한 후 백 코트하지 못했지만, 정효근(200cm, F)이 신승민(195cm, F)의 3점 실패를 수비 리바운드. 한국가스공사 진영에 있던 박지훈에게 패스했다. 박지훈은 레이업으로 마무리. 2점을 운 좋게 만들었다.
다음 공격에서는 최성원의 도움을 받았다. 최성원의 패스를 받은 후, 오른쪽 윙 3점. 한국가스공사의 추격 분위기를 흔들었다. 정관장은 64-48로 전반전 종료. 나쁘지 않은 분위기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박지훈은 3쿼터에 절묘한 엔트리 패스로 김경원(198cm, C)의 골밑 득점을 도왔다. 그 후에는 볼 없는 움직임으로 먼로의 패스를 받아먹었다. 먼로와 자주 하는 시그치너 무브. 연속 4점 덕분에, 정관장은 3쿼터 시작 1분 50초 만에 68-50으로 달아났다.
박지훈은 이대헌(196cm, F)과 충돌로 오른쪽 무릎을 붙잡았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었다. 코트로 무사히 복귀. 최성원(184cm, G)과 경기를 조율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추격 분위기를 최대한 저지했다.
그리고 박지훈이 중요할 때 득점했다. 스크린으로부터 멀어진 후, 왼쪽 코너로 이동. 드리블 점퍼를 성공했다. 한 자리 점수 차로 쫓겼던 정관장은 81-71로 다시 달아났다. 한국가스공사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도 유도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86-80으로 쫓겼다. 박지훈은 더 중요할 때 나섰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과 돌파로 한국가스공사에 찬물을 끼얹었다. 마지막 순간에도 돌파 후 레이업 성공. 4쿼터 마지막 2분 동안 6점. 한국가스공사에 ‘1’의 여지도 주지 않았다. 25점(2점 : 9/14, 3점 : 2/2) 4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로 한국가스공사전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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