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높이 싸움에서 크게 밀리지 않은 KB, 그 중심에 있던 송윤하

WKBL / 박종호 기자 / 2025-01-02 07:05:34

송윤하의 활약은 팀에 에너지를 더했다.

청주 KB는 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59-68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4연패에 빠지게 됐다.

이번 시즌 KB의 가장 큰 약점은 골밑이다. 박지수(196cm, C)가 떠난 자리를 외부 영입을 통해 메우지 못했다. 염윤아(177cm, G)가 분전 중이다. 그러나 베테랑이다. 너무나도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지 못한다. 또, 본인의 원래 포지션도 아니다. 한계가 있는 상황. 김민정(181cm, F)도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그 결과, KB는 경기당 평균 36.1개의 리바운드를 기록. 리그에서 가장 적은 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인 송윤하(179cm, C)의 팀 합류는 너무나도 큰 힘이 됐다. 정규리그 첫 6경기에서 6.3점 3.2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부산 BNK, 아산 우리은행과 경기에서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MVP도 수상했다. 빠르게 팀에 적응 중이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KB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송윤하가 리바운드를 잘 잡는다. 우리 입장에서 (배)혜윤이가 송윤하를 상대하며 힘이 빠지면 안 된다. (웃음) 상대가 신인이고 패기가 있다. 그래서 끝까지 싸울 수 있다”라며 송윤하를 견재했다.

다만 김완수 KB 감독은 “(송)윤하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잘해주고 있지만, 아직 19살 소녀다. (웃음) 지금처럼 계속 꾸준하게 해주면 좋겠다. 그러면서 성장하면 좋겠다. 너무 많은 것은 바라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송윤하의 출발은 다소 아쉬웠다. 1쿼터 종료, 3분 55초 전 투입됐다. 투입 후 첫 번째 공격에서 미스매치를 살리기 위해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공격자 파울을 범했다. 이후 수비 포제션에서는 키아나 스미스(178cm, G)에게 미드-레인지 득점을 허용했다. 곧바로 공격에서 응수했다. 포스트 업을 통한 득점을 만들었다. 그렇게 3분을 뛴 후 다시 벤치로 들어갔다.

2쿼터 시작 3분 22초에 송윤하는 다시 코트를 밟았다. 스크린을 통해 미스매치를 만들었다. 키아나와 미스매치를 살리기 위해 골밑에서 볼을 잡았다. 그러자 이제는 삼성생명도 도움 수비를 왔다. 수비에서는 배혜윤과 적극적으로 싸웠다. 포스트 수비 성공하기도 했다. 그 후에 몸싸움 끝에 리바운드도 따냈다. 이후에는 실스크린을 통해 강이슬(180cm, F)의 돌파 동선을 만들었다. 보이지 않은 송윤하의 활약으로 동점을 만든 KB다.

이후에도 송윤하의 활약은 이어졌다. 무리하게 득점하지 않았다. 상대 수비가 몰리면 패스를 통해 팀원들의 득점을 도왔다. 2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전반전 송윤하는 8분 17초를 뛰며 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었다. 그러나 경기 중 활약은 기록 이상이었다.

3쿼터 종료 5분 51초 전, 송윤하는 다시 투입됐다. 골밑에서 시도한 첫 슈팅은 림을 외면했다. 그러나 직접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또, 배혜윤(182cm, C)과 몸싸움을 사리지 않으며 괴롭혔다.

KB는 4쿼터 초반,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급격하게 흔들렸다. 연속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고, 이는 상대의 3점슛으로 연결됐다. 그러자 송윤하를 투입하며 골밑을 지키려 했다. 그러나 점수 차는 이미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KB는 막판 추격을 위해 송윤하의 높이 대신 이혜주(170cm, G)의 득점력을 선택했다. 4쿼터에는 코트를 밟지 못했다.

이날 송윤하는 14분을 뛰며 4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비에서 배혜윤 상대로 쉽게 밀리지 않았다. 배혜윤의 야투를 확실하게 억제했다. 거기에 보이지 않은 곳에서 궂은일을 펼쳤다. 비록 팀의 연패를 끊지 못했지만, 송윤하의 활약은 팀에 활기를 더하기 충분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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