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 “오재현이 터져서 너무 좋다(웃음)” …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 “찬스는 많았는데...”

KBL / 손동환 기자 / 2023-05-03 21:05:02

“오재현이 터져서 너무 좋다(웃음)” (전희철 SK 감독)
“찬스는 많았는데...”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

서울 SK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66-60으로 꺾었다. 2022~2023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시리즈 전적은 3승 2패. 1승만 더 하면, V4를 달성한다.

SK는 4차전과 비슷한 의미의 스타팅 라인업을 내세웠다. 원투펀치인 김선형(187cm, G)과 자밀 워니(199cm, C)를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김선형과 워니의 체력을 비축하는 게 스타팅 라인업의 핵심 의미였다.

김선형과 워니가 힘을 아낄 수 있었고, SK의 3-2 변형 지역방어가 2차전 2쿼터에도 빛을 발했다. 2쿼터 시작 후 5분 가까이 KGC인삼공사의 공격을 틀어막았고, KGC인삼공사의 상승세를 저지한 SK는 치고 나갔다. 41-28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SK는 3쿼터 시작 3분 18초 만에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41-28에서 43-40으로 우위를 잃었기 때문이다. 그 후에도 KGC인삼공사의 상승세를 쉽게 제어하지 못했다. 오히려 KGC인삼공사에 주도권을 내줬다.

김선형과 워니로 이뤄진 원투펀치는 물론, 허일영(195cm, F)과 최부경(200cm, F) 등 다른 선수들도 KGC인삼공사의 상승세를 원하지 않았다. 그런 집념이 SK를 우위로 만들었고, 오재현(185cm, G)이 결정적인 3점포(66-60)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오재현이 3점 3개를 넣으면, 우리 팀이 이긴다. 그런 승리 공식이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양 팀 다 저득점 경기를 했다. 양 팀 모두 필드 골 성공률이 낮았다. 하지만 ‘이겨서 좋다’는 말씀만 하고 싶다. 특히, 오재현이 터져서 너무 좋다(웃음)”고 덧붙였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시리즈 전적 2승 3패. 한 번만 더 패하면, 2022~2023시즌을 마친다.

KGC인삼공사는 평소와 같은 스타팅 라인업을 내세웠다. SK전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는 5명(변준형-렌즈 아반도-문성곤-오세근-오마리 스펠맨)을 코트로 먼저 투입했다. 그렇지만 백업 멤버 위주의 SK 스타팅 라인업을 쉽게 감당하지 못했다.

변준형(185cm, G)-오세근(200cm, C)-오마리 스펠맨(203cm, F)으로 이뤄진 삼각편대가 1쿼터에 위력적이었지만, KGC인삼공사는 2쿼터 들어 SK 3-2 변형 지역방어를 공략하지 못했다. 2쿼터 중반부터 두 자리 점수 차로 열세에 놓였다. 해결책을 좀처럼 찾지 못했다.

선수들 스스로 실마리를 찾았다. 더 강한 수비와 더 빠른 공격으로 SK를 몰아붙인 것. 변준형과 스펠맨이 그런 흐름을 주도했고, KGC인삼공사는 3쿼터 시작 4분 14초 만에 경기를 뒤집었다. 점수는 44-43.

구도를 바꾼 KGC인삼공사는 더 전투적으로 움직였다. 4쿼터 초반에 수비 강도를 더 높였고,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속도 또한 끌어올렸다. 그러나 마지막 집중력에서 패했다. 절대적 위기를 안고, 안양으로 건너간다.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찬스는 많았는데, 슛이 고비 때 림을 외면했다. 수비는 그래도 나름 잘된 것 같은데, 공격은 조금 더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 후 “상대의 페인트 존 침투를 막으려고 했는데, 오재현의 3점이 초반부터 잘 들어갔다.(웃음) 공수 모두 변화를 줬는데, 초반에는 잘 안 됐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전희철 SK 감독-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